"물속 시정 흐리고 유속 빨라 구조 어려움"

"물속 시정 흐리고 유속 빨라 구조 어려움"

2014.04.16.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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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여객선 조난과 관련해 군 당국은 현재 사고 해역의 시야가 매우 흐리고 유속이 빨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해군 해난구조대원 40여 명과 육군 특전사 신속대응부대 150여 명 등 잠수 가능한 병력이 현장에서 대기중이지만 물속 시정이 20cm 정도에 불과하고 유속은 시속 8Km에 가까워 구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군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평택함이 사고 해역에 도착하는 내일 새벽 1시까지 잠수 요원들이 본격적으로 선체를 수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야간 작업이 매우 어려운 여건임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구조작업은 내일 날이 밝은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뒤 가용가능한 전력을 총동원해 수색과 구조작전을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서해상에서 경계임무를 벌이고 있던 미 해군 상륙 강습함정 '본험리차드함'에 지원을 요청해 현재 침몰 현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미 7함대가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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