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산·진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정부, 안산·진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2014.04.20. 오전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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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세월호 사태와 관련해 경기도 안산시와 전남 진도군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피해가 막심한 두 지역에 대해 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이 이뤄질 지 관심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사태로 실종되거나 사망한 학생과 교직원이 살고 있는 경기도 안산시.

그리고 사고가 난 전남 진도군.

정부가 두 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홍원 총리는 '범정부 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에 관계장관들을 불러모아 이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당국은 안산과 진도, 두 지역 모두 물적, 심적 피해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 국가 차원의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산시는 피해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라는 점, 진도군은 사고 지역으로써 주민들이 희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심의가 이뤄지면 중앙안전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홍원 총리는 결정 내용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대통령은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최종 선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절차에 하루 이틀 가량 소요되지만 사안이 위중한 만큼 이번엔 관계장관회의가 끝나는대로 신속히 선포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정부는 재난관리법에 따라 응급 대책과 재난구호, 복구에 필요한 행정상, 금융상, 의료상의 특별지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다수의 피해가 발생한 안산시 단원고의 경우 피해자 가족뿐만 아니라 재학생, 교직원들에 대해 정신적, 육체적 치료가 시급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 근거가 마련될 지 관심입니다.

YTN 황혜경[whitepape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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