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월호 참사' 선거 영향 최소화 고심 [정군기, 홍익대 교수·박상병, 정치평론가]

여야, '세월호 참사' 선거 영향 최소화 고심 [정군기, 홍익대 교수·박상병, 정치평론가]

2014.05.06. 오후 1: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지방선거를 앞둔 여권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시장 전략공천 등의 후유증 속에 기초단체장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홍익대 정군기 교수, 정치평론가 박상병 위원 모시고 지방선거 정국 진단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지금 여권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부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박 대통령이 팽목항도 방문하고 또 여권 차원의 대대적인 국가안전시스템 정비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민여론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우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잠깐 살펴보고 말씀을 나누어보도록 하죠.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의 경우에 세월호 참사 이후 꾸준히 하락해서 리얼미터 조사로 5월 2일 기준으로 52. 9% 까지 떨어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정국에서 이렇게 국정수행지지도를포함해서 여권에 대한 지지도, 평가가 꾸준히 하락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우선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실종자가 계속 남아 있고 오늘까지도 40명이죠, 39명입니까.

그런 상황에서 수습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정부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초동대처를 잘못한 데 대한 원성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좀 특별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여권 지지도가 계속 하락하면 여권 입장에서 이번 지방선거 잘 치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부담이 되죠.

당초에는 보통 박근혜 정부 1년 반 정도 되는 시간 반도 채 안 됩니다마는 중간심판론 정도의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심판론이 안 통했거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왜 안 통했냐 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상당히 높았고 여기에 비해서 야당의 지지율은 여당보다 더 낮았어요.

이런 경우에는 집권당에 대한 심판론이 안 통하는 겁니다.

그래서 입장을 바꾸니 어떻게 하느니, 약속 정치니 거짓정치니 이러다가 그것도 잘 안 되고 있습니다마는 이 정도 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국정지지율 보면 특징이 두 가지 거든요.

하나는 급락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렇게 급락하기 쉽지 않습니다.

견고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지율이 이렇게 많이 떨어진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급락하고 있는 측면 하고 두 번째는 급락하면 떨어지는 수치는 대부분 중간 유보적인 경향을 띠는경우가 많아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쪽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겁니다.

이 정도 되면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그래도 야당에서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 이 정도 되면 심판해도 되겠다는 여론이 확산될 수 있는 것이고 이런 것들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형성될 경우에는 어른들도 그 젊은이들 마음과 함께 같이 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정권심판론이 많은 것이고 여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반면 지금 급락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 새정치민주연합도 고민이 있는 것 같아요.

새누리당이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지면 그게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거든요.

실제로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를 잠깐 보시면서 말씀드리죠.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48. 7%에서 일주일 사이에 43. 5%로 이렇게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 2% 떨어져 있어요, 5. 2%포인트.

새정치민주연합도 역시 4.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여야 모두 동반하락한 건데요.

어떻게 봐야 되는 것입니까?

새정치민주연합도 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일까요, 아니면 정치불신 때문에 여야 모두 하락하는 것일까요?

[인터뷰]

역시 저는 정치불신을 보고싶고 새누리당이 떨어진 게 3, 4% 정도 되는데 새누리당의 고정 지지율이라는 말이죠.

40% 초반에서 40% 후반대로 왔다 갔다 하는 거.

지금 제일 떨어져있는 상태고 새정치민주연합이 30% 가까이 갔다가 또 지금 떨어져있는데 참 이게 안타깝습니다.

새누리나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이 거세고 이렇다 보면 다분히 대안정당으로서 야당에게 기회가 와야 하는데 같이 하락하고 있고요.

이게 무당파가 계속 늘어나고 있거든요.

이 역시 세월호사고가 정치 혐오 분위기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야당이 말이죠.

대통령에게 사과라든가 이런 정치공세적인 면보다도 보다 대안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 지금 지지율이 한 20 몇 프로지만 박 박사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번 지방선거에 여러 가지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좋은 대안만 선택해서 치룬다면 지지율에 비해서는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우리가 보통 여야의 지지율을 놓고 볼 때 지지율 변동이 여당에 대해서 실망한 지지율이 야당으로 옮겨갈 경우에는 여야가 어떻게 보면 상응하는 관계를 형성해서 정치권 전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심판 또는 기대를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는 거거든요.

그럴 때는 여당에서 빠지는 것이 야당으로 가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여당에서도 빠지고 야당에서도 빠지고여당에서 빠진 만큼 야당으로 안 갑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뭐냐하면 앞서 정 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신뢰를 안 하는 겁니다.

저 정당 싫은데 그렇다고 무슨 야당이 좋겠어? 그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크구나 알 수 있는 대목이고 또 하나는 그러면 여당이 잘못하면 야당이 뭔가를 잘했다.

우리가 이렇게 하기로 했는데 여당이 안 했다고 하면 그 지지율이 야당으로 갈 겁니다.

그런데 야당은 뭐 했느냐, 한 게 없거든요.

못한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잘한 것도 없어요.

굳이 내가 여당을 지지했는데 야당을 지지할 이유가 없잖아요.

야당쪽으로 안 가는 겁니다.

야당도 이를테면 여당보다 정책이라든지 이슈에 있어서 잘한 측면이 없기 때문에 여당에서 빠진 지지율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또한 야당의 딜레마도 여기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번에 지역별로 지방선거 흐름을 짚어보면 이번 세월호 참사 때문에 새누리당 후보들 같은 경우 박원순 시장과의 본선 경쟁력이 떨어졌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공방은 점점 새누리당 내에서 갈수록 더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새누리당 당내 경선 그리고 본선판에 대해서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인터뷰]

새누리당 후보들이 경쟁력이 떨어진 게 아니고 환경이 그렇게 만들어버린 거죠.

세월호 사고라는 큰 안타까운 사고가 정부여당에 대해서는 정말 회복하기 힘든 이런 환경을 만들어버려서 본인들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인데요.

지금 박심 논란이 내부 경선에서 화제가 되는 것 같은데 박심이 과연 마케팅을 할 만큼 지금 상황이 좋으냐라는 측면에서 저는 글쎄요...

세 후보의 전략적 포커스를 어디에 맞춰야 될지를 한 번 더 각 캠프들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셨다고 얘기했는데 급락보다는 한, 제 생각에는 10여 포인트 정도 떨어진 것 같아요.

항상 잘 될 때는 60 몇 퍼센트 또 안 될 때는 50% 초반대였는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금 부진하다고 보면 과연 새누리당 후보들의 박심 논란 마케팅이 경선에서는 좀 먹힐 것 같은데 본선까지 가서는 전략 포커스를 바꿔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저는 새누리당의 당내 경선의 과정을 쭉 지켜 보면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김황식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추격하는 입장이 아닙니까?

추격하는 입장에서는 제일 중요한 특징이 뭐냐하면 정몽준 후보와는 다른 면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새로운 면이 뭐냐하면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은 행정 능력입니다.

그렇지않습니까, 국무총리로 인기가 있는.

잘했다고 평가를 받는 국무총리 출신입니다.

그러면 행정능력이라든지 정책 이런 것을 보여줘야 하는 거죠.

또 하나 김황식 후보는 정치신인입니다.

그러면 참신하지 않습니까?

7선의 정몽준 후보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참신하죠.

참신함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것도 없어요.

그것도 없고 이 난국에 박근혜 대통령도 지금 여기 저기 가면서 사과하고 머리 숙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들여서 내가 당내에서 이겨보겠다, 어떻게 이런 전략을 쓸 수 있을까요.

이거는 청와대도 부담이고 여당도 부담이고 본인도 부담이고 국민들 보기도 민망한 겁니다.

김황식 후보 자신 능력을 보여줘야 되는 거죠.

그렇게 능력이 없어서 이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들입니까.

이건 전략적으로 옳지 않다고 보고 본선에서는 정몽준 후보가 설사 된다고 하더라도 김황식 후보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전체적으로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에 어렵습니다.

앞으로 한 달 정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변수가 나와서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지금 이런 국면으로 가면 정부에 대한 불신이 너무 너무 큽니다.

이런 상황속에서는 정말 어렵고 만약에 한다고 하면 안전대책에 대해서 정말로 확실한 대책을 만들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를 근본부터 바꾸는 대혁신을 치를 경우에 반전의 기회가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심판론을 피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서울지하철 추돌사고는 박원순 시장한테 부담이 됩니까?

[인터뷰]

부담이 되나 그것에 비해서 세월호 참사는 너무 큰 거죠.

거기에 대한 비판은 이만큼이고 세월호 참사는 너무 크기 때문에 이것이 오히려 사그라들 우려가 있는 거죠.

그래서 앞서 상황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도 새누리당 같은 경우 상당히 어려운 싸움이다, 너무 세월호 문제가.

사건이 큰 것이 아니라 이 사건에 접근하는 정부여당의 방식이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는 상황이라고 얘기하면 거기에 비하면 서울지하철 사건은 국민들에게 인식 안 될 정도로 너무 큰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박원순 시장 입장에서 보면 악재기는 하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신데 어떻게 동의를 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박원순 시장이 경쟁력이 있는 후보였는데 자그마한 미스테이크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번에도 세월호 사고가 수습대책 진행 과정에서서울시청 회의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세월호 사고 같은 게 일어나는 나라는 정부와 국가의 존재의미가 있느냐가 강하게 질타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이번에 지하철사고가 났는데 이때도 대처 능력이 세월호 관료들이 보여준 것하고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현장에 늦게 갔다거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면서 천만 서울시장은 대통령에 버금가는 이런 자리인데 과연 박원순 시장은 이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느냐라는 점에서 박원순 시장이 좀더 뭔가를 보여줘야 됩니다.

뭔가 별로 한 게 없어요, 지금까지.

그런 점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뭔가 달라져야 되고 지지율에서 계속 새누리당에서 공고한 40%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면 지금 지고 있다는 상황에서 전제하고 조금 더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이길 수 있을지 또 박빙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인천 얘기도 좀 해 보죠.

인천도 세월호참사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장 전임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의 유정복 후보 초대 안행부 장관을 지냈죠.

그래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고 일단 우선 새누리당 같은 경우 유정복 전 장관하고 전 안상수 시장 당내 경선을 우선 거쳐야 되고 당내 경선을 어떻게 보시고 또 송영길 시장과의 본선 경쟁은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안상수 전 시장이 조금 뜬다고 합니다.

조직력이 아닌가 싶은데 8년 동안 시장을 했기 때문에 조직력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상대적으로 말씀하신 대로 유정복 전 안행부 장관이 세월호 책임론에서 일말의 책임이 있어서 벗어날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안행부 장관, 차관들이 보여준 행태는 정말 우리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런 모습들 아니었습니까?

그 사람들 다 데리고 있던 사람이 유정복 전 장관인데 이런 점에서는 본인이 좀 안타까운 점도 있겠지만 상당히 마이너스적인 감점이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안상수 전 시장이 이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길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저는 유 전 장관에 더 비중을 두는데 결국은 본선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본선이 상당히 어려운 거죠. 송영길 현 시장에 대해서 이런 여러 가지 안타까운 상황에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는 굉장히 어려운데 역시 송영길 전 시장도 보여준 게 없다는 게 많은 정치평론가들의 얘기여서 두 사람이 뭔가 본선에서는 인천을 위해서 뭔가 들고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인천판세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인천은 어느 쪽으로 보더라도 정말 초접전이라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새누리당 당내 경선도 정말한치 앞도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안상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방금 정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인천에서 8년을 인천시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조직력이라든지 인지도가 탁월하죠.

그런 것이 강점이고 유정복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입니다.

바람을 일으켜야 할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초접점으로 가다가 조직이냐 바람이냐 했는데 세월호 사건이 터졌어요.

세월호 사건은 안전행정부가 말 그대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데 얼마 전까지 유정복 전 장관이었습니다, 안전행정부에.

책임에서, 저는 이미 사표를 냈는데요.

그런 상황이 아니죠.

그때 시스템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긴 겁니다.

오히려 책임을 크게 져야할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큰 악재를 만난 거죠.

그래서 당내경선에서도 오히려 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고요.

본선에서는 안상수 전 시장과 지금의 송영길 현 시장이 맞붙으면 다시 리턴매치가 되는 거거든요.

이럴 때는 아무래도 전체 판세, 수도권하고 같이 갈 가능성이 많아요.

그래서 지금의 이런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정부의 무능이 계속 나갈 경우 안상수 전 시장이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죠.

반대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박근혜 정부에서 뭔가 돌파구를 만들어내고 국가개조 또는 근본적인 혁신 수준으로 가는 어떤 비전을 만들어낸다고 얘기하면 그래, 새누리당에 다시 한 번 또는 박근혜 정부에 기대해 보자 하면 여당이 유리할 수 있거든요.

지금의 구도 속에서는 인천도 서울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하는 것이 인천의 분위기입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경선도 이번 세월호 참사의 영향에서 비켜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 경기도 교육감 지냈던 김상곤 후보 세월호 참사에 따른 책임론도 부각되면서 후보 사퇴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경선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여기는 참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김진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일단 당내에서는 비교우위에 있습니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경기도에서 서울가 인천은 이제는 손을 뗀다고 할 경우에는 경기도에서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지 않으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합당하는 의미가 뭐였냐라는 분위기가 있고 안철수 대표쪽에 있는 인물들을 이번에 한번 내세우자라는 의미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에 김상곤 후보가 유리할 수 있는데 이번에 세월호 참사가 터졌단 말이죠. 아무리 김상곤 전 교육감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은 단원고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저는 책임이 없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는 대목이거든요.

이거는 정서적으로도.

그래서 제가 볼 때 악재가 될 것 같아요.

얼마나 악재가 될지는모르겠으나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악재가 될 것 같고 중요한 것은 본선 경쟁력인데 아마 새누리당에서는 그래도 남경필 후보쪽으로 조금기울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김진표, 김상곤 두 예비후보 가운데 누가 더 본선 경쟁력이 있느냐, 본선에서 어떤 싸움이 될 것이냐의 문제로 따져봐야 될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새누리당과 맞설 수 있는 후보를 고르는 것도 새정치민주연합쪽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서 쉽지않을 것 같습니다.

이건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인터뷰]

제 생각에는 김상곤 후보는 상당히 어려워졌어요.

왜냐하면 역시 말씀하신 대로 세월호 사고의 책임론, 본인들은 억울할 수 있다고 하는데 유정복 전 장관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감으로 재직하다가 임기는 얼마 안 남았지만 중도에 그만두고 나온 것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교육감 직무대행이 이번에 처리했는데 이 와중에서 뭐가 터졌냐 하면 학생들 전원 구조라는 이 발표가 경기도 교육청에서 나온 겁니다.

이런 걸 생각하면 김상곤 전 교육감이 상당한 책임론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그런 점에서는 굉장히 불리하죠, 본인이.

그래서 저는 김진표 후보쪽이 더 유리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 본선에 가면 김진표, 원혜영. 새누리당 누가 됐든 남경필 후보와는 빡빡한 싸움이 될것으로 보이는데 역시 큰 구도로 보면, 전체적인 큰 구도로 보면 정부여당이 불리한 거거든요.

그래서 경기, 새누리당이 쉽다고 봤던 경기조차도 저는 새누리당이 질 가능성이 있어서 대패로 끝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점이 또 반대로 생각하면 새정치연합은 또 안주해서는 안 되는 거죠.

[인터뷰]

특히 안산이 경기도이지 않습니까?

안산의 눈물, 안산을 다녀간 많은 수도권 인사들이 어떻게 판단할까요.

아마 그 정서가 굉장히 클 것 같아요.

[앵커]

서울, 인천, 경기 가장 중요한 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 판세에 대한 얘기를 나누어봤는데 만약에 수도권 세 곳에서 여권이 패배한다면 앞으로 향후 정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큰 파장이 예상되는 거죠.

우선 정부여당의 책임론이 대대적으로 불거져서 대폭 개각, 전면개각, 총리, 부총리를 바꾸는 전면개각을 통해서 정부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될 것 같고 원내대표 경선이 이어지고 대표 뽑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대적인 쇄신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요.

또 재보선이 있는데. 재보선마저 질 경우에는 정부여당. 여당으로서의 존립자체도 흔들릴 수 있어서 정말 뼈를 깎는 쇄신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판세 전망도 그렇게 보십니까?

패배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두 가지로 보는데요.

일반론적으로는 정부여당의 참패로 이어질 수 있는데 문제는 이제 야당의 역할입니다.

야당이 여전히 동반하락하고 있다는 이 점이 굉장히 아픈 부분인데 저는 정치평론가로서 야당이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하기 위해서 힘이 커져야 되는데 새누리당이 내려가면 올라가야 하는데 도로 같이내려가는 이 문제는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

따라서 극복하느냐 이 문제가 앞으로 큰 변화의 한 축이 되겠습니까?

[앵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만약에 수도권에서 흔히 말하는 3:0 새누리당이 완패했다, 이렇게 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결정타를 맞는 거죠.

위기의 상황을 맞는 겁니다.

두 가지 점에서 위기죠.

국민의 지지율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이 정도 되면 어쩌면 조기 레임덕까지 나올 정도가 될 정도로 위기상황이고 당내에서도 친박계 인사들이 힘을 못 쓰게 되는 겁니다.

진짜 위기가 되는 거죠.

두 번째는 당내 세력구도가 조만간 7월달 되면 당 대표 뽑지 않습니까?

친박계가 힘을 실을 수 있을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비박계가 전면에 나올 겁니다.

이러면 당내에도 주류, 비주류가 바뀔 가능성이 남아 있는 거죠.

그래서 수도권의 완패는 박근혜 대통령한테는 정부에서나 당에서나 상당한 위기감이 현실화되는 전투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판세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그밖의 지역도 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이 대구, 부산 경선 같은 경우에는 그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인터뷰]

대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후보가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본인의 인격도 훌륭하고 후보로서의 자질도 훌륭한데 새정치연합이라는 틀이 안 좋아서 지난번에도 40%의 득표를 얻고 졌는데 이번에는 역전승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김부겸 후보 상당히 잘 나가고 있는 것 같고 상대적으로는 새누리당에서는 비박계 권영진 의원이 됐지 않습니까.

아주 재미있는 쇄신파끼리의 싸움이 될 것 같고요.

부산에서는 이상하게 오거돈 후보하고 김영춘 후보가 아직까지 단일화 얘기가 안 나오고 있습니다.

단일화해야 됩니다.

선거 현실론을 생각하면 단일화해야 되는데 이상하게 손학규 고문까지 김영춘 캠프에 가담을 해서 돕고 있다고 하는데 단일화가 막판에 될 것인지 이 문제가 큰 포커스가 되겠죠.

[인터뷰]

그거는 공감합니다.

대구에서 대단한 싸움이죠.

김부겸 후보 인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를 견제한다는 측면에서 김부겸 의원도 유용한 카드로 인식이 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권영진 후보와의 싸움 얼마 만큼 추격할 수 있을지 또는 역전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고요.

부산에서는 지금 새누리당의 서병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쪽에서는 단일화가 됩니다.

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 그러냐하면 부산은 문재인, 안철수의 고향입니다.

여기서 만약 분열돼서 싸울 경우에는 다음 총선, 대선 때 무슨 말 하겠습니까.

그래서 이거는 당에서도 앞장서서 후보 단일화 어떤 방식으로든 할 것 같아요.

후보단일화가 될 경우에는 지금 구도로 보면 아무래도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이쪽으로 된다고 하면 부산에서는 새누리당이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이번에 세월호 참사도 부산, 바다거든요.

해양수산부에 대해서 불만이 많을 겁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할 경우에는 새누리당이 상당히 열세에 있지 않겠느냐, 지금까지 이렇게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시간이 없어서 짧게 하나만 물어봐야 될 것 같은데 대구에서 새누리당이 이변이 있었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에서 요동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윤장현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서 이용섭 후보하고 강운태 현 시장이 탈당계를 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간단히.

[인터뷰]

탈당은 두 후보가 경쟁력있는 후보라는 데서 문제가 있는 겁니다.

굉장히 초점의 대상인데 만일에 이용섭, 강운태 두 사람이 단일화 했을 때는 우리가 보기에 무소속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고 여론조사 20% 로 벌어져 있고 3파전으로 나갈 경우에도 윤장현 후보의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리더십이 윤장현을 통해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전략공천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전략공천 또는 개혁공천의 인물이 어떤 인물인가가 중요한 거거든요.

윤장현 후보가 과연 그럴 인물인가에 대해서 평가할 문제인데 제가 볼 때 괜찮은 인물이라고 봅니다.

본선에서 어떤 결론을 만들어낼지는 봐야 되는데 전략공천은 비판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지방선거 정국 진단해 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