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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과거와 달리 이례적으로 아파트 붕괴사고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사과했습니다.
'인민중시'를 강조한 김정은 체제를 부각시키고 주민들의 불만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소식이 전해진 평양거리.
신문 거치대에 관련 소식이 붙어있고, 시민들이 유심히 읽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렇게 이례적으로 사고소식을 전하고 주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은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고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고, 또 다른 북한 당국자은 평양 시민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하는 모습도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고내용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북한 주민]
"모든 평양시민들이 피해자들과 유가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으며 이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서 피해를 모두 가시고 훌륭한 생활여건을 마련하는데 힘쓰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4년 평안북도 룡천역 폭발사고 당시 북한은 사망자 150여 명, 부상자 천 300여 명 등의 인명피해를 보도했지만 주민들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2010년엔 화폐개혁 등의 부작용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련보도는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과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인민중시'를 강조해 온 김정은 체제에서 발생한 대형사고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특히, 스스로 부실감독과 부실시공을 인정한 만큼 이에 따른 대규모 문책과 처벌 등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은 과거와 달리 이례적으로 아파트 붕괴사고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사과했습니다.
'인민중시'를 강조한 김정은 체제를 부각시키고 주민들의 불만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소식이 전해진 평양거리.
신문 거치대에 관련 소식이 붙어있고, 시민들이 유심히 읽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렇게 이례적으로 사고소식을 전하고 주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은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고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고, 또 다른 북한 당국자은 평양 시민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하는 모습도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고내용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북한 주민]
"모든 평양시민들이 피해자들과 유가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으며 이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서 피해를 모두 가시고 훌륭한 생활여건을 마련하는데 힘쓰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4년 평안북도 룡천역 폭발사고 당시 북한은 사망자 150여 명, 부상자 천 300여 명 등의 인명피해를 보도했지만 주민들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2010년엔 화폐개혁 등의 부작용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련보도는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과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인민중시'를 강조해 온 김정은 체제에서 발생한 대형사고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특히, 스스로 부실감독과 부실시공을 인정한 만큼 이에 따른 대규모 문책과 처벌 등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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