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서해 NLL 넘겨 포격...우리군 맞대응 사격

북, 서해 NLL 넘겨 포격...우리군 맞대응 사격

2014.05.22.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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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군이 오늘 오후 연평도 서남방에서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우리 함정 인근에 포격을 가했습니다.

우리 군은 맞대응 사격을 가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기자!

북한이 언제 사격을 가한 겁니까?

[기자]

오늘 오후 6시시쯤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6시쯤 연평도 서남방 14km 지점 북방한계선, nll 이남으로 기동훈련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포사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쏜 포는 모두 10여 발로 이 가운데 2발이 우리 유도탄고속함 근처로 날아왔으며 나머지 포탄도 nll을 넘어왔는지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북측 함정 인근에 즉각 5발을 대응 사격했으며 우리 군의 인적 물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포사격으로 군은, 18시 20분부터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복귀시키고 주민들도 긴급 대피하도록 안전 조치를 취했습니다.

국방부는 현재는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추가도발에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북한군 서남전선 사령부의 공개보도를 포함해 최근 들에 잇따라 우리측에 군사적 타격을 위협해 왔습니다.

북한은 어제 서남전선 사령부 공개보도를 통해 우리 해군이 그제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대해 경고 사격을 했다며 이를 군사도발로 규정하고 사소한 도발이라도 경고 없는 군사적 타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북측은 남측 해군이 정상 경계근무를 수행하던 북측 함선과 중국 어선들에 무작정 총포사격을 가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예민한 수역에 있는 크고 작은 남측 함정들은 예외없이 모든 타격수단들의 직접적인 조준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해군은 오늘 입장자료를 내고, 북한이 서해 NLL을 침범한 북 경비정에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한 것을 놓고 군사 도발이라고 주장한다고 비난하면서 북측은 무모하고 교활한 NLL 부실화 책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행동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응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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