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 격돌...원내대표 정례 회담

후반기 국회 격돌...원내대표 정례 회담

2014.06.09.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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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4 지방선거를 무승부로 끝낸 여야가 다음 달 치러질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임시국회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입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에 만나 주 1회 회담 정례화에 합의하고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여야 원내대표 회담,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

오전 11시에 시작된 회담은 한 시간을 조금 넘겨서 끝났고, 여야는 결과를 정리해 오후에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담은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만나자고 제안하고,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빨리 만나자고 화답하면서 성사됐습니다.

회담에 앞서 박영선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국회부터 먼저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지방선거에서 사람 중심의 안전한 사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현안을 풀 수 있는 용광로 국회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가 대개조와 정부 조직 문제 등 세월호 참사의 후속 조치가 시급하다면서 여야가 국회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새정치연합이 제시한 정보위와 예결특위를 상임위원회로 하는 문제는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로 전환된 회담에서는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운영 방안과 쟁점 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또 이완구 원내대표가 역제안한 남북문제와 민생정책 등을 다루기 위한 상설 협의체 가동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가 풀어야 할 쟁점 현안,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우선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청와대 기관보고를 공개할지,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정현 전 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할지가 쟁점입니다.

또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금지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안 등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여야는 입장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보위원회와 예산결산특위를 상임위화 하고, 법안심사소위를 복수로 두는 방안도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여야 간사는 오늘 오후 회동해 이같은 쟁점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견 조정이 쉽지않아 보입니다.

여야는 이번 주 중반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서 6.4 지방선거 이후 민심잡기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이밖에 국무총리 인선을 비롯한 개각과 청와대 개편 논의가 무르익으면서 국정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권의 공세적 행보와 야당의 저항이 부딪치면서 대결구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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