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해소 적임"..."극우 보수 인사"

"적폐 해소 적임"..."극우 보수 인사"

2014.06.10.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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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양측의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언론인 출신 인사가 후임 총리로 내정됐는데, 여야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박대출 대변인은 평생을 언론인으로 메신저 역할을 해온 만큼 대통령과 정부, 정부와 국민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
"개혁성과 국민 눈높이라는 두 가지 잣대에 걸맞은 인선이라고 평가됩니다. 언론인 출신으로서 사회 전반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고 적폐를 해소해서 국가 대개조를 수행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기대됩니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춘 데다 박근혜 대통령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안보 철학을 잘 이해하고 안보정책을 충실하고 성실하게 수행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변인은 세월호 사고의 아픔을 조속히 치유하고 원만한 국정 운영을 위해 야당도 국회 인사청문회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문 후보자의 과거 언론 행적을 돌이켜보면 극단적 보수 성향을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
"복지 확대 반대, 햇볕정책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 등 그간의 언론 활동을 반추해보면 극단적인 보수 성향으로 국민 화합, 국민 통합이라는 시대 정신과 부합하지 않으며..."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측근 인사를 임명해 국정원을 정권 입맛에 맞는 곳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바람과는 정반대의 인사라고 공격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책임총리가 필요한데 이에 적합한지, 소통과 통합에 맞는 분인지 의문이라며 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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