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7.30 재보선 공천, 세대교체론 잇따라

새정치 7.30 재보선 공천, 세대교체론 잇따라

2014.06.14.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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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7.30 재보궐선거의 공천 전략을 놓고 미묘한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거물들의 출마설이 잇따르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로 맞서야 한다는 세대교체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방선거 뒤 국회 기자실을 찾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7.30 재보선과 관련해 작심한 듯 속내를 밝혔습니다.

[인터뷰: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중진 의원분들은 이번 선거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임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손학규 정동영, 천정배, 김두관 등 '거물'들의 출마설이 무성한 상황에서 중진들에게 당을 먼저 생각하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안 대표는 하지만 이 말이 곧 새로운 인물을 기용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나중에 차차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보다 직접적으로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초재선 의원 모임 토론회에서 7·30 재보선 공천에서 '올드보이'들이 귀환하면 당이 변했다는 느낌도 안주고 선거에서 진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전병헌 전 원내대표도 트위터글에서 7·30 재보선은 '중진 부활의 장'이 아닌 '신진등용의 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중진으로 지목된 인사들은 아직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의 광주광역시 전략공천처럼 지도부가 무리수를 둘 경우 세력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따라서 실제 공천 과정에서는 당선 가능성을 감안해 지역에 따라 중진과 신인을 적절히 조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근 안철수 김한길 두 대표의 공개 일정은 많이 줄고 대신 비공개 일정이 부쩍 늘었습니다.

재보선을 위한 새로운 인물 영입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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