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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이 자살을 시도한 임 병장의 병원 후송 당시 대역을 내세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군은 임 병장의 위중한 상태를 고려한 병원측의 요청이었다고 밝혔지만 병원측의 얘기는 좀 다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료병사에게 총기를 난사한 뒤 달아난 임 병장의 자살시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임 병장의 생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군은 임 병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헬기와 응급차를 이용해 민간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군 응급차로 병원에 도착한 임 병장은 하늘색 모포에 싸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포속엔 임 병장이 아닌 제 3의 인물이 누워있었습니다.
임 병장은 그 사이 민간응급차를 타고 병원 지하 물류창고를 거쳐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혈압이 60-90까지 떨어지는 위중한 상황에서 취재열기로 진료가 제한될 것을 우려한 병원측이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와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의 입장은 다릅니다.
[인터뷰 병원 관계자]
"병원측에서는 저희가 몰랐어요. 그리고 병원측에서는 그렇게 해야될 이유가 없죠."
응급실로 향하던 과정에서도 포토라인이 형성돼 취재진의 진료제한도 없었습니다.
[인터뷰:위용섭, 대령·국방부 부대변인]
"사고자의 위급한 상태를 고려한 의료진의 불가피한 조치였으나 사후에라도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임 병장 후송작전에 동원된 응급차 두 대는 엉뚱한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돼, 군 당국이 임 병장에 대한 취재에 혼선을 주기위해 일부러 대역을 내세웠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군 당국이 자살을 시도한 임 병장의 병원 후송 당시 대역을 내세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군은 임 병장의 위중한 상태를 고려한 병원측의 요청이었다고 밝혔지만 병원측의 얘기는 좀 다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료병사에게 총기를 난사한 뒤 달아난 임 병장의 자살시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임 병장의 생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군은 임 병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헬기와 응급차를 이용해 민간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군 응급차로 병원에 도착한 임 병장은 하늘색 모포에 싸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포속엔 임 병장이 아닌 제 3의 인물이 누워있었습니다.
임 병장은 그 사이 민간응급차를 타고 병원 지하 물류창고를 거쳐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혈압이 60-90까지 떨어지는 위중한 상황에서 취재열기로 진료가 제한될 것을 우려한 병원측이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와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의 입장은 다릅니다.
[인터뷰 병원 관계자]
"병원측에서는 저희가 몰랐어요. 그리고 병원측에서는 그렇게 해야될 이유가 없죠."
응급실로 향하던 과정에서도 포토라인이 형성돼 취재진의 진료제한도 없었습니다.
[인터뷰:위용섭, 대령·국방부 부대변인]
"사고자의 위급한 상태를 고려한 의료진의 불가피한 조치였으나 사후에라도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임 병장 후송작전에 동원된 응급차 두 대는 엉뚱한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돼, 군 당국이 임 병장에 대한 취재에 혼선을 주기위해 일부러 대역을 내세웠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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