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조끼 보급률 6%

방탄조끼 보급률 6%

2014.06.26.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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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 병장이 총기를 난사할 때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던 장병은 거의 없었습니다.

실제로 GOP 부대의 방탄조끼 보급률을 보면,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3명 정도가 입고 있다는 거죠.

전 부대의 방탄조끼 보급률은 6%에 불과합니다.

군은 방탄조끼가 부족하다 보니 DMZ 근무자 위주로 보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DMZ에서도 2명 중 한 명은 방탄조끼를 입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실태를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 병장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할 무렵.

주야간 근무교대를 위해 밖에 나와있던 대원들은 방탄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문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미군들 보면 밥먹을때도 다 차고다니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왜 기본적인 것들이 안되고 착안이 안됐죠?"

[인터뷰:김관진, 국방부 장관]
"한꺼번에 다 전력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DMZ작전 요원부터 특수작전하는 사람부터 이렇게..."

현재 만 명 안팎의 전방 1개 사단에 지급되는 방탄복은 대략 천여 벌 정도.

예산문제로 DMZ내 매복작전을 나가는 수색대와 GP근무자 그리고 기동타격대 등에만 우선 지급되고 있습니다.

GOP경계근무자는 방호초소가 있는 만큼 일부만 지급되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때문에 DMZ안팎에서 특수임무를 하는 장병들에게 지급되는 방탄조끼 보급률이 47.6%에 불과해 2명 당 1개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결국 대부분의 장병들이 임 병장과의 교전이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방탄조끼를 착용하지 못한 채 작전에 임했습니다.

국방부는 성능을 향상시킨 신형 방탄조끼를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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