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양보 없는 당권경쟁...후유증 우려

새누리당 양보 없는 당권경쟁...후유증 우려

2014.06.28.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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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청원, 김무성 의원 사이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당 내에서는 벌써 전당대회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력한 두 당권 주자 서청원, 김무성 의원 사이의 공방은 이른바 '박심 논란'에서 비롯됐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친박계 주류'의 지원을 등에 업고 당청관계에서 역할론을 주장한 반면, 김무성 의원은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려고 있지도 않은 '박심'을 팔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이 앞으로 남은 2,3,4,5년 차를 잘 꾸리도록 뒷받침해드려야 하는데 제가 나설 때가 됐다."

[인터뷰:김무성, 의원]
"굳이 몇몇이서 권력을 독점하려고 친박 비박, 이것을 나누는 것 자체가 옳지 못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심' 공방으로 문을 연 신경전은 여론조사 조작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차기 당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서 의원 측이 1위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놓고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인터뷰:이범래, '서청원 캠프' 본부장]
"서청원 캠프는 여론 조사 기관 모노리서치에 어떤 여론조사도 의뢰한 사실이 없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여론조사와 관련해 어떤 조작의 시도도 없었습니다."

[인터뷰:권오을, '김무성 캠프' 본부장]
"모노리서치의 실제 여론조사 결과와 일부 언론에 보도된 조사 결과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횟수와 두 후보자의 전과 공개, 세몰이 논란 등을 놓고도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이은 총리 후보자 낙마와 정홍원 총리 유임 등 정국 현안을 놓고도 두 후보 사이의 해법 차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7·30 재보선에서 두 후보 진영의 공천 경쟁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여 다음달 14일 전당대회까지는 치열한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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