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혁신 카드' 통할까?

새누리 '혁신 카드' 통할까?

2014.07.01.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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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30 재보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혁신 카드를 꺼냈습니다.

국정 지지율과 함께 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는 데 따른 위기의식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그래프 먼저 보시죠.

새누리당 지지율은 하락 추세입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인데요, 6월 첫주 45.2%였던 게 조금씩 빠지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40%선이 무너졌습니다.

새누리당이 혁신위원회를 만든 것도 이 같은 상황과 관련이 있을 텐데요.

혁신위원장으로 영입된 사람은 '박근혜 키드' 이준석 전 비대위원입니다.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에 마지막 쓴소리를 던지겠다며 요구사항을 정리해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지방선거는 선전한 게 아니라 가혹한 심판을 받았다는 걸 인정하고 쇄신 모드에 돌입해야 한다, 파기된 민생 공약을 이행하고, 철회된 건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표절 인사 등의 복당을 반성하고 윤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대통령에 의존하는 '읍소 마케팅'을 그만해야 한다 등 강도 높은 방안을 내놨습니다.

오늘 열린 첫 회의에서는 윤리 기준 강화 문제가 논의됐는데요.

이 위원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제가 기억하는 2012년의 새누리당은 합리적인 의견이라면 박근혜 위원장도 받아들였습니다. 만약에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치인 간의 담합으로 결론 난다면, 제가 언론에도 밝혔듯이, 만일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미련없이 직을 던지겠습니다."

7.30 재보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고민하고 있는 새누리당, 풍성한 말잔치가 아니라 혁신 실천으로, 지지율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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