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장관 지명 철회할까?

박근혜 대통령, 장관 지명 철회할까?

2014.07.10.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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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취임 이후 처음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회동 정례화를 제안하는 등 국회와의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김명수, 정성근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 달라는 야당의 요청에 대해 참고하겠다고 답해 주목됩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의 첫 청와대 회동은 덕담으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박영선 원내대표님은 헌정 사상 첫 원내대표로 기록이 되셨는데 다시 한 번 축하 말씀드리겠습니다."

[인터뷰: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감사합니다. 첫 여성 대통령께서 탄생하셨기 때문에 있을 수 있었던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매주 만나 현안을 조율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참 잘하신 것 같습니다. 국민을 위한 상생의 국회로 상을 잘 만들어 가면 국민들께서 크게 박수치시리라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도 국회와의 소통을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을 정례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앞으로 정례적으로 하겠다는 이 말씀은 정치의 복원입니다. 정치의 복원. 소통이 정상적으로 가는 것이죠."

새누리당의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되면 여야 대표와의 회담도 추진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김명수, 정성근 이 두 후보님에 대해서는 재고해주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말씀을 들으시고 잘 알았고 참고하겠습니다라고..."

또 남북대화를 위한 5.24 조치 해제를 건의하자 박 대통령은 정부와 여야가 통일준비를 함께할 수 있도록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에 야당의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와의 소통이 일회성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재고를 요청한 장관 후보자들의 처리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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