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위안부 문제는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풀어야"

박근혜 대통령 "위안부 문제는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풀어야"

2014.07.25.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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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방한 중인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를 만나 일본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는 보편적인 여성인권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현 기자!

박 대통령이 마스조에 지사와 나눈 얘기들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인 마스조에 도쿄도지사를 접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선 정치적 어려움으로 한일 양국간 국민 마음까지 소원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 국민은 서로 우정과 마음을 나누고 잘 지냈는데, 일부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양국관계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는 보편적인 여성인권의 문제라면서,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잘 풀려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마스조에 지사의 노력을 당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올바른 역시인식을 공유하면서 두 나라가 안정적으로 발전해나갈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군대 위안부 문제 같은 것은 두 나라 사이에 문제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여성 인권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잘 풀어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도쿄도의 한국 학교 설립에 대해서도 당부했습니다.

취학 연령이 된 재일동포 청소년이 만 5천여 명인데 한국 학교가 하나밖에 없다면서, 새 학교가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잘 해결되길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비공개 면담에서는 마스조에 지사가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아베 총리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 대통령은 일본 내 혐한시위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접견은 서울시의 초청으로 방한한 마스조에 지사가 대통령 예방을 요청해 이뤄지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이 일본 정계 인사를 접견한 것은 지난해 2월 대통령 취임식 직후로 1년 5개월여 만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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