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력전'...변수 '촉각'

여야, '총력전'...변수 '촉각'

2014.07.25.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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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30 재보선 사전투표가 실시된 오늘 여야 지도부는 경합 지역을 돌며 유세 총력전을 폈습니다.

여당은 야권 단일화 효과 차단에 주력했고, 야당은 유병언 수사 정부 책임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여야 지도부의 움직임은 더 바빠졌고, 입은 더 거칠어졌습니다.

재보선 지역구를 돌며 지도부 회의를 열고 있는 새누리당은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막장 드라마'나 '후보 나눠먹기'같은 자극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
"정치꾼들의 묻지마 사퇴를 통한 야합은 민주정당의 존재이유를 포기한 꼼수 정치 막장드라마입니다."

[인터뷰: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양당 지도부의 꼼수 각본에 의한 한 편의 막장드라마입니다."

새누리당은 후보 단일화에 대한 맹공으로 보수층 결집은 물론, 야권 표의 분열까지 노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국민의 뜻은 온데간데없고 선거 승리만을 위한 정략은 결코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현장 '천막 상황실'에서 지도부 회의와 선거 승리 대국민 호소 대회를 연 새정치민주연합은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야권 지지층의 결집을 꾀하면서도, 결과적으로 당대당 단일화는 없다는 약속을 저버렸다는 비판은 피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이번 후보 단일화는) 박근혜 정권의 오만과 독선, 고집과 불통,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대한 응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터진 유병언 부실 수사 논란도 판세를 뒤집을 기회로 보고, 정부 책임론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세월호 참사, 두 명의 총리 후보 사퇴로 대표되는 인사 참사에 이어 유병언 수사의 문제점에 이르기까지 아무것도 책임지려 하지 않을 것이며..."

야권의 후보 단일화로 박빙 지역이 늘어난 만큼 여야는 선거 전 마지막 주말, 사활을 건 선거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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