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8% 역대 재보선 최고 사전투표율...누구에게 유리할까?

7.98% 역대 재보선 최고 사전투표율...누구에게 유리할까?

2014.07.28.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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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30 재보궐선거의 사전 투표율이 평균 7.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평균을 웃도는 높은 투표율은 유권자의 이례적인 관심을 반영하는 것인 만큼, '과연 누구에게 더 유리할까' 유불리를 따지는 여야의 계산기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사전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 전남 순천 곡성입니다.

13.23%를 기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가 맞붙는 곳이죠.

전통적으로 야당의 텃밭인 이 곳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여당 후보가 유리한 거 아니냐는 분석과 어차피 투표할 사람들이 일찍 투표한 것 뿐이라는 분석이 맞서고 있습니다.

또 사전 투표 직전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나경원 대 노회찬, 노회찬 대 나경원, 여야의 1:1 구도로 바뀐 서울 동작을도 13.2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야권 단일화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역시 예단하기는 어렵겠죠.

하지만 휴가철을 맞아 50만 인파가 몰린 부산 해운대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해운대 기장갑 10년 동안 해운대 구청장을 지낸 배덕광 후보와 정치 신예 윤준호 후보가 맞붙은 지역인데요.

이렇게 비행선까지 띄워가며 선거를 홍보했지만, 3.89%의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실제 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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