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휴가 떠나기엔 마음에 여유 없어"

박근혜 대통령 "휴가 떠나기엔 마음에 여유 없어"

2014.07.29.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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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닷새 간의 휴가에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이 SNS를 통해 근황을 밝혔습니다.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작업은 막바지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휴가 중의 짤막한 소회를 남겼습니다.

먼저 '힘들고 길었던 시간들'이라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국정운영이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휴가를 떠나기에는 마음에 여유로움이 찾아들지 않는다면서, 남아있는 많은 일들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무더운 여름, 모든 분들이 건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당 등 일부에서 박 대통령의 휴가를 놓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박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휴가에 들어가긴 했지만 현 상황을 감안해 실제로는 떠나지 못하고 사실상 국정을 점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작업은 막바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덕 홍익대 교수가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오지철 TV조선 사장과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주 검증 작업을 마무리한 뒤 다음 주에는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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