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 상장 강등...김정은식 군 길들이기?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 상장 강등...김정은식 군 길들이기?

2014.07.30. 오전 11: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 상장 강등...김정은식 군 길들이기?
AD
[앵커]

북한의 국방장관격인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이 별 4개인 대장에서 별 3개인 상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여 만에 5차례나 승진과 좌천을 반복했는데 김정은의 전형적인 군부 길들이기란 분석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정전협정 체결을 기념해 열린 북한 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 관람 사진입니다.

우리의 국방장관격인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이 별 3개 계급장을 달고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김정은 옆에는 서열 1위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2,3위인 리영길 총참모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이 그 뒷줄은 박정천 포병사령관과 김영철 정찰총국 총국장이 앉아있습니다.

장정남은 김상룡 2군단장 등 일선 군단장과 함께 세 번째 줄에 자리 잡았습니다.

때문에 장정남이 과거 군단장을 지냈던 1군단이나 5군단을 맡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곳 모두 동부와 중부전선을 담당하는 최전방입니다.

2012년 1군단장이었던 장정남은 지난해 5월 인민무력부장으로 승진하면서 3개월 뒤 대장 계급장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2월 다시 상장으로 강등됐다가 한 달 만에 대장으로 복귀했고 다시 상장으로 강등된 것입니다.

1년여 만에 5차례나 승진과 강등을 반복한 셈입니다.

전형적인 김정은식 군부 길들이기입니다.

[인터뷰: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군 장성들의 계급장을 높였다 낮췄다 하는 충격요법을 통해서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끌어내는 (그런 방식이 동원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앞서 현영철도 총참모장에서 5군단장으로 좌천됐다 지난달 말 인민무력부장에 올랐고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도 차수와 대장을 오르내리는 부침을 겪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