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승한 새누리, '김무성 체제' 안착

압승한 새누리, '김무성 체제' 안착

2014.07.31. 오전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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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재보궐선거는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7·14 전당대회로 출범한 김무성 대표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재보선 지역구 15곳 가운데 11곳 승리.

당초 과반의석을 넘으면 된다며 몸을 낮춘 새누리당으로서는 압도적인 결과입니다.

새누리당 승리의 공은 김무성 대표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현장을 누비며 선거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인사실패 등 잇단 악재 속에 야당의 공세를 꺾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같은 정치적 성과를 바탕으로 김무성 대표는 전면적인 당 혁신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더 겸손한 자세로 우리 스스로 새누리당은 혁신해서 새로운 새누리당이 돼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당 체제도 김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박 인사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호남에 교두보를 확보한 친박 이정현 당선인 역할에 따라 당내 역학 구도에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이번 승리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박근혜 대통령도 국정 지지도 반등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등한 당청 관계를 공약했던 김 대표가 청와대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당청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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