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위기 속 '비상회의'...새누리, '체제정비' 박차

새정치연합, 위기 속 '비상회의'...새누리, '체제정비' 박차

2014.08.01.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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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30 재보궐선거 이후 급변하고 있는 정치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사퇴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비상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며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선거에 승리한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중심의 체제 정비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전체 의원들이 모여 하반기 당 운영 방향을 논의합니다.

국회로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새정치연합은 어제 당대표들이 사퇴한 뒤 박영선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데요.

오늘 첫 비상회의가 열린다고요?

[기자]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 박영선 원내대표가 재보선 패배 이후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잠시 뒤 비상회의를 개최합니다.

당 상임고문단과 4선이상 중진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서 의견을 주고 받을 계획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어제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퇴하면서 당이 권력 진공 상태가 됐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았지만 정식 비대위가 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위한 의결 기구가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조속히 비대위원장을 결정하고 임시 의결기구인 비대위를 구성해, 2~3 달 뒤 있을 당 대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비대위원장은 직무대행인 박영선 원내대표가 그대로 맡을 수도 있고요.

지난 2012년 대선 패배 뒤 문희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정한 것처럼, 당 안팎에서 제3의 인사가 추대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선거승패에 따라 여야의 명암이 확연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호가 안착한 뒤 여유있게 당 체제정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죠?

[기자]

조금 전 재보선 이후로는 처음으로 새누리당 전체 의원들이 모이는 의원총회가 소집됐습니다.

나경원 의원 등 이번 재보선에서 당선된 11명이 모두 참석해서 선거 승리 분위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의총에서 하반기 국회운영과 당 혁신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경제활성화 법안과 김영란법 등 혁신 법안들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당내 의원들과 의견을 주고 받을 예정입니다.

또, 세월호 국조특위와 세월호 특별법 TF 진행 상황을 정리하고, 당의 입장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어제 비서실장에 김학용 의원을 임명한 뒤 당직 개편과 인선 등 체제 정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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