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북핵 외교전 돌입...한일 외교장관 오늘 회담

ARF 북핵 외교전 돌입...한일 외교장관 오늘 회담

2014.08.09. 오전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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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 개막을 앞두고 남북한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외교수장들이 미얀마에 집결했습니다.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 현안을 두고 각국의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네피도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기자]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참석차 미얀마를 찾은 윤병세 외교 장관은 가장 먼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습니다.

양측은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집중 협의했습니다.

[인터뷰:윤병세, 외교부 장관]
"최근 북한이 일련의 미사일 발사도 하고 추가적인 핵실험도 위협하는 등 한반도 동북아 정세 매우 엄중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지혜를 모아 이런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들을 점검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인터뷰:왕이, 중국 외교부장]
"중국측은 한국측과 함께 양 정상이 함께 한 합의와 협의를 잘 이행함으로써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일 외교장관회담도 열립니다.

윤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에 대한 일본 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한미일 세 나라 외교장관도 별도 회담을 갖고 북한의 도발 저지를 위한 3국 공조에 나섭니다.

이런 가운데 리수용 외무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도 미얀마에 도착해 남북 외교수장의 만남은 물론 북일, 북중간 회동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ARF를 비롯한 아세안 연례 외교장관 회의가 오늘부터 이틀간 이어지면서 북핵과 남중국해 문제 등 동북아 현안를 둘러싸고 각국이 치열한 외교전에 돌입했습니다.

미얀마 네피도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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