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여야 합의안 거부' 결론

세월호 유가족, '여야 합의안 거부' 결론

2014.08.20.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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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이 여야의 합의안을 거부하기로 결론을 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늘 저녁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가족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이번 여야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는 유가족 179명이 표결에 참여해 77%에 해당하는 137명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시켜야 하는 방안에 표를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정치권에서 논의해온 특검추천위 구성 문제를 유가족이 요구해야 한다는 데는 30명이 찬성했고, 기권은 12표가 나와 최근 여야 합의 내용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제 유가족 대표단이 합의안 수용 불가를 밝힌 데 이어 유가족 전체 투표에서도 반대 입장이 나오면서,여야 합의에 대한 사실상 최종 결론으로 보입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반발로 여야 합의안 추인을 유보하고 유가족 설득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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