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회 시작...민생법안 처리할까?

8월 임시회 시작...민생법안 처리할까?

2014.08.22.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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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8월 임시회가 시작됐지만 세월호특별법 정국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특별법 최우선 처리를 내세워온 야당 내에서도 시급한 법안은 먼저 처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7월 임시국회에서는 꽉 막힌 세월호 정국 속에서 법안 처리는 단 0건이었죠.

오늘부터 시작된 이번 회기에서는 법안 처리, 가능한 겁니까?

[기자]

지난 19일 밤 새정치민주연합이 소집한 8월 임시회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정국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여야가 오는 31일 종료되는 이번 회기에 경제 관련 민생 법안을 세월호법과 분리해 처리할지 관심입니다.

현재 각 당의 상황을 보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세월호특별법 최우선 처리를 내세워 왔죠.

지도부는 여전히 세월호법이 곧 민생법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조금씩 민생법안을 분리해 처리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국정감사와 민생법안도 투트랙으로 같이 논의해 가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세월호특별법 여야 재합의안마저 유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더이상은 시급한 법안 심사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줄곧 시급한 법안을 우선 처리하자고 주장해 왔습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이 8월 임시회를 소집해 놓고 이번에도 법안 처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방탄국회의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단 여야 원내지도부가 만나 8월 임시회에서 시급한 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주말 사이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시급한 법안 처리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다음 주 본회의 개최 일정에도 합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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