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금융 보신주의 벗어나야"

박근혜 대통령, "금융 보신주의 벗어나야"

2014.08.22.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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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처음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부산을 해양과 파생상품에 특화된 금융 허브로 육성하겠다면서, 특히 금융기관의 보신주의를 질타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상 63층, 금융중심지 부산을 상징하는 국제금융센터입니다.

이곳에 한국거래소 등 주요 금융공기업이 입주하게 됩니다.

박 대통령은 부산을 해양과 파생상품이 특화된 국제 금융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부산을 해양·선박금융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그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 안에 해양금융종합센터와 국제금융연수원, 해운보증기구도 부산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특히 금융은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창조경제의 핵심고리라며, 박 대통령은 금융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어진 지역 중소기업인과의 오찬에선 자금조달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를 듣고, 금융기관의 보신주의를 혁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사고만 안 나면 된다는 보신주의를 극복하고 창조적 기술금융을 통해 금융기관과 기업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기술금융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등 금융혁신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고, 신속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부산 자갈치시장도 찾아 추석을 앞둔 서민 물가를 점검했습니다.

[인터뷰]
"추석이 가까워졌는데, 매출이 좀 늘었나요?"
(보통 추석 명절이 1주일 정도 되는데 다음주 정도면 괜찮지 않겠나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수산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현황도 살펴봤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수산업을 관광산업, 문화산업과 융합을 시킬 수가 있고, 이대로 키워나가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올 하반기 경제활성화에 본격 나선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세월호 참사 이후 뜸했던 민생 현장방문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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