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생 입법 압박...새정치연합, 장외투쟁 사흘째

새누리당, 민생 입법 압박...새정치연합, 장외투쟁 사흘째

2014.08.28.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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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국회가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민생 행보를 이어가면서 장외투쟁에 나선 새정치연합에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사흘째 장외투쟁을 이어가면서, 새누리당에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정기국회 이전에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먼저 새누리당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에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입법 기능이 마비된 정치 상황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여론이 70%에 이르고, 단식과 장외투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70%에 달한다는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과 단식하는 정치인들이 이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세월호 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하고 추석 전에 정국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세월호 진상에 대한 조속한 규명은 물론 희생자 가족에 대해 빠르고 적절한 지원을 위해서라도 세월호 특별법 처리가 하루속히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다음 주가 추석인데 최소한 국민들께 정치가 제 기능을 찾았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문제 실마리가 추석 전에 꼭 풀리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오늘 아침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찾았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 점검에 나선 민생 행보로, 장외투쟁에 나선 야당과 차별화를 꾀한 겁니다.

이 원내대표는 경기가 좋지 않은데 세월호 사태로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각종 법안을 처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특별법과 지원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앵커]

새정치연합은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오늘 서울 명동과 강남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선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밤에는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면서 정기국회 이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정기국회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입장입니다. 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정기국회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고요... (새누리당이 유가족과) 실질적인 대화를 하기 보다는 아직까지도 언론한테, 언론 플레이 아니면 쇼를 하는 듯한 느낌을..."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정말 국민과 민생을 생각한다면 정기국회 이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집권 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영선 위원장은 오후에는 국회에서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단과 만나 특별법 논의 과정의 주요 쟁점을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의원은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는 국회라며 국회에서 열심히 일하기 위해 9월 정기국회를 대비해야 하고, 정기국회 등원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또 김영환, 조경태, 황주홍 의원 등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장외투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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