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정기국회...정상 가동 불투명

내일부터 정기국회...정상 가동 불투명

2014.08.31.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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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정기국회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세월호특별법으로 여야가 대치하는 상황에서 의사일정이 제대로 진행될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내일부터 100일 동안 정기국회 기간인데 일단 열리기는 하는 겁니까?

[기자]

여야 모두 내일 오후 정기국회 개회식에는 참석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은 자체 의사일정으로 내일 개회하면 오는 3일에는 본회의를 소집해 안건을 처리하고, 15일부터 이틀 동안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다는 계획입니다.

이후 17일부터 각 분야 대정부질문을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고, 25일부터는 국정감사를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의사일정에 아직 정확한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개회식은 열지만 곧바로 본회의를 여는데 의견이 분분합니다.

당초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이나 권순일 대법관 후보장 임명동의안 등 일부 안건은 처리할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내일 당장 본회의를 열지는 불투명합니다.

다만 새정치연합은 의사일정에 참여할지는 일정을 협의하기 나름이라며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세월호법과 관련한 대치가 해소돼야 하는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내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세월호 유가족들과 세번째로 만납니다.

지난 두 번의 면담에서 거리감을 좁히긴 했지만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과 달리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거나 특별검사 추천권을 전적으로 야당과 유족 측에 넘기는 방안과 관련해 이견이 여전합니다.

새정치연합은 여전히 세월호특별법을 최우선 민생법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기국회가 열리는 만큼 원내외에서 병행투쟁을 이어간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국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결국 새누리당과 유가족의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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