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도 면회 허용...병영혁신 박차

평일에도 면회 허용...병영혁신 박차

2014.08.31.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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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부터 입대장병들의 면회제도가 대폭 바뀝니다.

국방부는 휴일 면회 방침을 바꿔 일반 부대의 평일 면회를 허용한데 이어, 그동안 면회가 금지됐던 전방 GOP부대 근무병사들도 주말에 한해 면회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승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육군부대.

휴일을 맞아 군복무중인 친구와 아들을 보기위한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휴일에 생업이나 다른 사정이 있을 경우 면회자체가 어려웠습니다.

평일 면회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아쉬움을 표하는 장병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공통적으로 병사들이 원하는 것은 평일날도 면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우리 생활관에서 면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된다면 더 기분이 좋겠다 그런 얘기들을 합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9월 부터는 일반 부대의 평일 면회를 허용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일과가 끝난 시간에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세부적인 방법을 논의중입니다.

면회가 전면 금지됐던 GOP근무 장병도 휴일에 한해 면회가 허용됩니다.

국방부의 이같은 방침은 병영 부조리 개선의 일환으로 입대장병들이 겪는 사회적·심리적 고립감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우리 군은 모든 장병들의 지혜와 의지를 모아 국민들이 신뢰하는 열린 병영문화를 정착할 것입니다."

또, 휴대전화 전면 허용여부는 계급별 공용전화를 우선 지급해 운용한 뒤 장단점을 파악해 결론을 내기로 하는 등 GOP총기난사와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이후 병영혁신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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