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온건파 '꿈틀'...세력 확장하나?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종훈, 시사평론가]

[뉴스인] 온건파 '꿈틀'...세력 확장하나?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종훈, 시사평론가]

2014.09.01.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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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뒤에 이른바 서명파, 중도파, 온건파 서명했던 15명 야당의원들의 얼굴을 저희가 쭉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 대표적인 온건파 의원입니다.

황주홍 의원.

그리고 저희가 야권 성향으로 분류하는 정치평론가 이종훈 박사 두 분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야권 성향으로 분류하는 게 맞는 거죠?

오늘 중도 성향의 민진모,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편의상 민주당이라고 아직 부르시는 거죠.

그 민진모 의원들이 오늘 점심 같이 하셨다면서요?

몇 분 나오셨습니까?

[인터뷰]

민진모라는 거는 민주당일 때 만들어놓은 거라서 그대로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우선 민진모는 저번에 장외투쟁 반대했던 서명파하고는 다른 모임입니다.

민진모는 지금 1년 이상을 매주 월요일 12시에 점심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그런 정례적인 점심 모임 자리였습니다.

서명파 15명 중에는 한 절반 정도는 민진모의 회원이기도 하고 또 절반 정도는 민진모의 회원이 아닌 것이죠.

그래서 오늘 모임에는 서명파의 한 절반 정도가 나온 셈입니다.

그러니까 의제 자체가 특정화되지는 않는 오늘 오찬 모임이었습니다.

[앵커]

민진모 전체 의원은 26명이라면서요?

[인터뷰]

그래서 오늘 점심자리에서는 그래도 때가 때인 만큼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12시에 시작을 해서 점심을 했을 것 아니에요.

그런데 1시에 의원총회가 잡혀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 50분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서 깊은 얘기를 나눌 수가 없었습니다.

어쨌든 한 번 더 이번 주에 우리들만의 비공식적인, 비공개적인 간담회를 한번 가져보자 하는 얘기를 했고요.

[앵커]

그때 본격적으로 얘기하실 겁니까?

[인터뷰]

오늘 오후에 지금 잘 아시지만 세월호 유가족과 새누리당이 또 협의에 들어갑니다.

그것이 있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또 저희들의 입장을 박영선 지도부에 충분히 전달했고, 박영선 지도부도 고심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좀더 지켜보자.

그리고 이번 주에 우리 나름의 간담회를 갖고서 의견을 좀더 모아가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민진모 26명 의원들도 대략 성향이 비슷한 분들이 많은 거죠?

[인터뷰]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언론에서 붙인 대로 하면 중도온건파가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오늘 모이신 겁니까, 이 화면이?

[인터뷰]

그런 것 같은데요.

[앵커]

박주선 의원도 참석하셨고.

오늘 점심 때 민진모.

[인터뷰]

오늘 열서너 분 나오셨어요.

[앵커] 김성곤 의원인가요?

서명파 15명이 서명하신 것에 대해서 민진모 안에서 다른 서명파 아닌 분들이 뭐라고 하시거나 그러지 않으셨습니까?

오늘?

[인터뷰]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민진모는 대체로 의견이 유사하거나 거의 근접해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는 없었고요.

앞으로의 우리 민주당의 진로 또 정국의 풍향이랄까, 이런 거에 대한 나름의 의견 교환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야당이 최근 대략 한 참여 정부 때부터 이합집산이 어떻게 됐었고, 세력분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좀 그래픽으로 먼저 설명을 잠깐 짧게 드리고 그리고 이 박사님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시죠.

새천년민주당이 2000년에 창당했고요.

그전에 새정치국민회의 때 집권했고요.

김대중 대통령 때.

2000년에 새천년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꿨고 이것이 참여정부 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갈립니다, 2003년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2007년 대선을 거쳐서 2008년에 민주당으로 다시 합쳐지고, 그러다가 2011년 총선을 조금 앞두고 민주통합당으로 이때 친노, 시민세력들이 대거 합류를 하면서 손학규 대표 때였습니다.

그러면서 민주통합당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죠.

그리고 이 세력이, 좀더 가보죠.

2012년 총선, 4월 총선에서 당시 한명숙 대표 때였는데.

그때 특히 비례대표, 초선들의 범친노세력들이 대거 공천이 되면서 범친노 세력이 크게 강화됐고요.

그래서 총선, 대선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두 번 다 패했고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계가 합당을 하면서 2014년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우선 박사님, 분석을 해 주시죠.

지금 야당 상황이 어떤 것인지 하고요.

왜 이렇게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인지요.

[인터뷰]

조금 전에 처음 멘트를 한 지붕 두 가족 말씀을 하셨는데요.

두 가족이면 다행이죠.

그런데 지금 두 가족 정도가 아니라 한 대여섯 가족 정도가 되는 것 같고요.

조금 전에 표현이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범친노 그룹이 역시 지난 총선 과정에서 대거 공천을 받음으로 해가지고 역시 당 주력군 역할을 하는 것은 맞다.

여전히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이 사람들도 꼭 그렇다고 그래서 자기네들끼리 아주 끈끈한 관계만을 유지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해 관계가 어찌됐든 일치하고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성향 그런 것들이 일치하기 때문에 비교적 단일행동을 보여주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요.

나머지는 과거 구 민주계부터 쭉 내려오는 호남.

그다음에 수도권 이쪽, 이렇게 몇 개 갈래들.

그다음에 최근에 들어서는 차기 대권와 관련해서 차기 대권을 노리는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계파가 조금 나뉘어지는,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이른바 범친노, 구주류하고 그리고 의원님 같은 온건중도파 이런 사이에 대화가 잘 이루어지고 토론이 잘 이루어지면 괜찮은데 한 집안 몇 가족인 건 어느 당이나 비슷하지 않습니까?

그게 잘되지 않고 있는 게 바깥에서 보는 시각인 거거든요.

어떻습니까?

그 시각이.

[인터뷰]

그러니까 저희 당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당들이 당명도 무수히 바꿔왔잖아요.

여당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요.

또 이합집산이 계속 이어져 옵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민주당 만이 가지고 있는 문제 현상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또는 이념적인 가치관이나 이런 것에 따라서 좀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 각종 현안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일치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차이가 있고 다른 것이 당의 건강성을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문제는 왜 우리가 단일 의견을 늘 갖고 있지 못하느냐 하는 얘기를 지금 이른바 진보 강경파에서도 얘기를 하고 중도온건파에서도 얘기를 합니다.

저도 참 그걸 많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서로 다른 이견이 있더라도 어느 하나가 모아지는 기준점이 있어야 할 텐데.

그게 우리가 좀 없거나 취약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당론을 결정하기 위한 판단의 근거가될 수 있는 지표와 척도와 기준이, 합의되는 합리적인 그게 있어야 될 텐데 그게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앵커]

기본적으로 시각이 굉장히 많이 다른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걸 그러니까 발견해내기 위한 노력도 좀 부족하고.

또 그것을 관철해내는 리더십도 좀 약한 것 같고.

이것이 우리 새정치연합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당론 결정을 위한 판단의 근거를 이루는 합리적인 기준이 뭘까.

저는 아주 단순 명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거는 국민여론, 민심이 아니겠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빅데이터, 우리 얘기하잖아요.

요즘에는 거의 모든 소비자의, 우리로 말하면 정치 시장의 소비자라는 것이 결국에 유권자가 되겠습니다, 일반 국민들.

국민들의 기호, 여론, 또 판단, 방향, 의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식은 너무 너무 많이 있잖아요.

이번에 장외투쟁 같은 경우만 해도 각종 여러 가지 다양한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면 대체로 장외투쟁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

이 여론이 60%에서 65% 사이.

59, 60, 62, 65, 66.

제가 본 것은 그렇게 나온단 말입니다.

65% 안팎의 누구여론들은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장외투쟁에 동의한다는 여론이 한 25에서 30% 정도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판단의 기준과 척도를 국민으로 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정치에서 정답 제시는 대통령이나 지도자가 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제시하는 거다.

그 국민의 제시를 반대한다면 당론을 그리로 모아가면 되지 않느냐.

문제는 그게 안 되는 거예요.

국민여론이 들끓고 했는데 의원총회 들어가보면 전혀 다른 방향의 결론이 나오고 있고.

[앵커]

야권의 지지자들은 지금 장외투쟁하라고 찬성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KBS의 조사 같은 경우에는 80%의 여론조사에서 국회로 등원해라 하고 나온다는 거예요.

그 정도, 아침에 동료한테 들었는데요, 점심 먹으면서.

그 정도라면 야당의 지지층 또 여당의 지지층 또 중도파를 가릴 것 없이 저는 절대 다수의 국민여론이 그렇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가 정치를 함에 있어서 전통적인 지지자들에게 실망을 줘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중정당으로서 승리를 이루려면, 총선에서, 대선에서 승리해서 정권교체를 이뤄내면 중간에는 우리가 중원이라고 그러잖아요.

중도의 이쪽도 저쪽도 아닌 그쪽의 표를 흡수해야 되니까 그쪽의 여론을 우리가 중시하고 그 방향으로 이동해 가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점에서 우리 민주당이 움직이는 데서 상당히 경직되어 있고 중도여론을 듣는 데서 민감도가 상당히 둔감하다.

그걸 저는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있고 그것이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점점 어렵게 한다고 진단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박사님께 두 가지를 여쭤보겠는데요.

첫째는 지금 황 의원님이 말씀하신 중원으로 가는 중원쪽을 잡는 그 전략이 야당한테 필요한가 하는 거하고 지금 그 생각들이 워낙 다른데 양쪽이.

이 간극을 좁힐 수 있겠는가.

두 가지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인터뷰]

우선 현재 새정치연합의 문제는 범친노계의 욕심.

그리고 나머지 비노계의 방관 이것이 결합돼서 나타나는 문제다라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범친노계는 최근에 문재인 의원을 매개로 해서 차기 당권투쟁을 사실상 시작을 한 거거든요.

세월호 특별법이 이걸 명분으로 내걸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내막적으로는 이렇다 이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사실은 비노계에서 그동안 방관을 하고 있다가 이래서는 곤란하다라고 다시 결집을 하기 시작한 그런 국면인데요.

여기에서 이제 이런 판단이 우리가 있는 거죠.

친노계가 다시 새정치연합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 과연 맞느냐.

차기당권을 쥐게 되면 공청권까지 장악을 하고 되고 그다음 대권까지 그대로 친노계가 가져갈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과연 맞느냐라는 부분에 대한 회의론이 좀 있는 거죠.

특히 야권 진영 내에도.

호남지역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도 많이 있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조금 때가 늦기는 했지만 온건파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다.

그래서 어찌됐건 치열한 노선투쟁을 버릴 필요가 있겠다.

그것과 관련해서 정체성 논란도 벌이게 되겠죠.

그 과정에서 과연 중도진영으로 나갈 것인지 말 것인지 당의 정당정책의 방향도 교통정리가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다시 친노계가 주도를 하고 그것을 통해서 대권 재창출로 가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서 새로운 중도세력을 중심으로 해서 갈 것인지 방향을 잡는 것이 맞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현재 박영선 위원장 내지 원내대표 체제 하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조기전당대회를 거치든지 또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완전히 외부인으로 해서 정말 전면 혁신을 하든지.

그런 과정을 통해서 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중차대한 국면이다.

그리고 우선은 지금 범친노계의 움직임에 대해서 1차 지금 견제움직임이 있습니다마는 그걸 일단 제동을 걸고 원점부터 다시 논의하는 것이 지금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그것이 가장 빠른 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 교수님 말씀에 하나 첨언하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십시오.

[인터뷰]

최근에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가 우리 새누리당은 극우의 반발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중도쪽으로 옮겨가야 한다 하는 얘기를 천명을 했습니다.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은 오히려 중도쪽으로, 중앙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우리 새정치연합이 하고 있는 얘기는 진보 강화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왼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이게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앙을 텅 비워놓고, 새누리당이 거기를 장악할 수 있도록 우리가 스스로 왼쪽으로 이동하는 도저히 선거전략상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의원총회를 열어보면 그것이 다수의 생각인 것처럼 표출되고 있는 것, 저는 이것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은 그 실험을 했었던 것이 바로 김한길, 안철수 체제이지 않습니까?

비노계에서 당권을 잡아서 신주류를 형성해서 새롭게 해 보겠다고 했는데 잘 안 됐지 않습니까?

박영선 원내대표도 실험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당장 안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실험이 설령 비노계가 당권을 장악하더라도 잘될 것인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입니다.

[인터뷰]

그래서 사실은 이번을 계기로 해서요.

중도온건파들이 조금 더 응집력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응집력이 부족한가요?

[인터뷰]

지금 여러 가지 이해관계 때문에 특히 차기대권 관련해서 계파들이 나뉘고 여러 갈래로 흩어져 있습니다마는 조금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런 움직임의 이면에는 사실 호남민심이 자리잡고 있다라고 보거든요.

호남민심이 친노계에 대해서 과거처럼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호남에서 당선된 게 그냥 우연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정서들도 어느 정도 뒤에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여론을 어떻게 보면 적극적으로 업고 당내에서 범친노계하고 노선투쟁을 활발하게 벌이는 게 좋겠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친노계의 시대는 조금 가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역시 싸움은 중원 싸움 이 맞는 것이고, 또 대부분의 국민들의 이념적인 지향도 사실은 중도지형에 있는 것이 맞기 때문에 그 중도지형에서 서로 사실은 정책대결을 벌여가는 그런 형태로 앞으로 지금 새정치연합도 구조변화를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여론조사를 보면 자기 스스로를 진보라고 자기 정체성을 얘기하는 분들이 한 25%, 30%가 돼요.

그리고 보수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30에서 한 35%가 됩니다.

그러니까 보수라고 생각하는 시장에서는 보수상품을 원하고 있는 것이 압도적으로 높은 거예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은 그러니까 새누리당에서는 중도로 이동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보수상태를 소비자들은 원하고 있는데 우리는 진보상품을 더 강화시키겠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저희가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김한길 안철수 두 대표가 바로 그런 시도를 했었습니다.

제가 아까 왜 리더십의 문제라고 그랬는데요.

리더가 무슨 결정을 하고 관철시킬 때에 저항이 없고 반발이 없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걸 뚫고 넘어가야 되는데요.

예컨대 작년 7월 말이 가장 좋은 사례인데요.

국정원 댓글로 해서 요동을 쳤잖아요.

그래가지고 당내에서 밖으로 나가야 된다는 얘기들이 계속 압박이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계속 나가서는 안 된다.

나가서 들어올 때를 생각을 해야 된다.

무슨 명분으로 다시 들어오겠느냐.

만약 얻지 못한다면.

[앵커]

그 얘기를 공개적으로 한 사람이 별로 없었죠?

[인터뷰]

아마 그래도 꽤 많이 했었죠.

그런데 8월 1일날 김한길 대표도 나가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던 사람이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1일날 장외로 서울 시청 앞에 천막 치고 나가서 석 달 열흘을 우리가 야숙투쟁을 했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서 저희가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다시 돌아오고 말았는데요.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겠다, 이런 명분으로 들온 거예요.

이런 좋은 우리가 교훈과 전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번에 지금, 아직은 완전히 장외투쟁을 해가지고 몸을 싣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한계.

참 극복하기가 어려운, 리더가 그런 생각을 해서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관철해내지 못하는 어떤 독특하지 못하는 의원총회의 분위기와 문화, 이것이 저는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와 정치초년생이라고 쳐도 김한길 대표는 정치 8단쯤 되는 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분도 못했던 것인데 그런 걸 떠나서 다른 분이 신주류에서 나올까 그래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죠.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황 의원님은?

[인터뷰]

저는 치열한 의원총회를 통해서 치열한 내부토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의총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어떤지 얘기 좀 해 주시죠.

[인터뷰]

의총 분위기라는 게 다 마찬가지일 텐데 우선 의총이 열리면 진보 강경파의 목소리가 지배적이에요.

저 같은 중도온건파들은 조금 수적으로 밀립니다.

130명 중에서 보면 한 절반 가까이가 진보강경파라고 할 수 있죠.

본인들은 어떻게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그리고 이제 온건중도라는 분들이한 40, 50명 될까, 이 정도가 돼요.

밀려요, 수에서.

그런데다가 진보강경파들은 거의 대부분이 운동권 출신이시잖아요.

그러니까 필드에서 전투력을 수십년간 다져온 분들이라 이 분위기를 위세적으로, 수적으로도 좀 많을 뿐더러 또 위세, 분위기를 제압해 가는 것도 그래서 제가 가끔 웃으면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축구에서 볼 지배율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지 않냐.

그런데 의원총회의 지배율이 우리가 너무 낮다, 제가 그런 얘기를 하는데.

[인터뷰]

제가 사실 조금 전에 비노계 의원들의 방관도 문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최근에 의원총회 때의 참석률을 보게 되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130명 전원이, 국민들이 보기에는 참여해서 열띤 토론을 할 것 같은데, 80명, 90명.

그런데 오히려 그럴 수록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자기 의견을 밝혀야 되는데 어찌됐건 범친노계의 숫자가 많고 그 사람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보니까 우리가 가서 얘기해 봐야 무슨 말이 먹히겠느냐.

아예 참석을 안 한다는 거죠.

그것이 또 다른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실은 앞으로는 좀더 적극적으로 가셔서 의견개진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차기 리더 부분과 관련해서 과연 비노계에서 단일한 후보 내지는 단일화한 당 대표를 내세울 수 있겠냐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내세워야 하죠, 필요하다면.

그리고 국민 여론이 거기에 있다고 하면 해야 되는 것이고요.

그런 정도는 충분히 서로 소통을 통해서 의견을, 단일화안을 낼 수 있을 정도의 정치력은 가지신 분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앵커]

누가 하면 좋을 것 같습니까?

박사님은, 차기대표를.

[인터뷰]

글쎄요.

저는 지난번에 혁신위원장 얘기가 나왔을 때 김부겸 전 의원을 얘기를 했었죠.

그런데 꼭 그분이 돼야 된다라는 생각보다는 이념적인 지향이라든가 어느 정도의 정치력 그런 것을 고려를 할 때 그런 정도의 선수와 선수가 그리고 이념적인 지향성 정도가 지금 새정치연합에 가장 적합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류 입장에서 보면 의원님, 야당이라는 선명하고 좀더 진보적으로 가야 될 어찌보면 보수에서는 보수 스타일을 강화하는 측면도 있고요, 새 정부 들어서요.

그러면 야당은 좀더 대립각을 세워야 되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색깔을 분명히 하는 것이 야당의 본분이 아니냐라고 얘기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할 수 있죠, 물론.

아까 얘기처럼 우리가 이념정당이냐, 대중정당이냐라는 생각을 분명하게 해야 됩니다.

그래서 상인의 역설이라는 얘기를 의원총회에서 몇 번 했어요.

머릿속으로는 상인이 기업에서 장사해서 성공을 하고 싶어하는데 자기의 몸과 실천은 다른 방향으로 가만 거예요.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불친절하게 하고 불결하게 하고 맛이 없게 하고 연구를 안 해서.

그러면 머리하고 몸은 따로 노는 거예요.

우리 모두가 다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권교체는 꼭 야당의 과제만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건강하게 민주주의를 또 우리 사회의 안정적인 것을 하려면 적어도 5년에 한 번 또는 적어도 10년에 한 번씩은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이것은 야당에 있어서는 사활적인 그런 명제이지만, 국가적으로도 그러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정권교체를 위해서 우리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될 것 아니에요.

우리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 강경이나 중도 온건이나 다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주장을 합니다.

그러면 정권교체를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아까 얘기한 거랑 똑같은 얘기인데요.

소비자들이, 유권자들이, 국민들이 지금 어떤 상품을 원하시느냐.

이 시점에서 장외투쟁이라는 상품을 원하는 거냐 아니면 국회에 들어가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을 원하느냐.

그러면 아까 말씀처럼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 다 나와 있단 말이에요.

민심이 실시간으로 체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쪽으로 가야 표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표가 안 나오는 곳에 가서는 아까 말씀한 상인의 역설에 우리도 걸리고 만다는 거죠.

그래서 당 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거지만 그 집중토론을 거친 다음에는 하나의 방향으로.

그 방향과 기준은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민이 제시하는 그 방향으로 가야만이 희망이 있는 거고 국민의 눈 밖에 나지 않고 국민의 눈에 드는 정당이 되는 거고.

그렇게 해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거고요.

[앵커]

잠깐만요, 박사님.

잠깐 보충 설명 드리자면 3시 30분에 유병언 씨의 추가로 발견된 가방, 3개를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아직 공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현장에서 문제가 있는 모양입니다.

조금 늦춰지고 있고요.

공개화면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조금 보태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왜 지금 친노계도 그렇고, 비노계도 그렇고 그렇게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려고 하지 않느냐.

그리고 내부 권력투쟁에만 열중하고 있느냐. 저는 가장 기본적으로는 야당의 의원들이 그러니까 역사적인 사명감을 상실한 것이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근본적인 원인이 그것인데 한국 민주주의의 완성이라고 하는 역사적인 과제가 지금 남아있죠, 여전히.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한 인식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낮습니다.

그거보다는 오히려 당장 금배지 다는 거에 더 열중을 하고 있고, 내부 권력투쟁이 조금 더 우선적인 거죠.

사명감을 되살리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경제민주화도 지난 대선 때 얼마나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까?

전체 한국 민주주의의 완성이라고 볼 때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경제민주화도 중요한 한 축인데.

그렇게 논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누구도 경제 민주화를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는가.

심지어 야당에서조차 그걸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이 많이 약화되어 있다는 겁니다.

결국은 그런 문제점들이 좀더 원천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큰 싸움 앞에서는 서로 힘을 합치게 되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의명분.

우리가 역사적으로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 하는 부분도 이번에 노선투쟁 과정에서 조금 더 명료하게 협치된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을 모으고 나면 사실은 계파간의 갈등이라고 하는 것도 지엽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을 사실은 야권에 주문하고 싶습니다.

[앵커]

황 의원님은 뭐랄까요, 야당 내에서의 배타성.

또는 우리만 옳다라는 독선 그런 부분이 없어져야 된다.

상대를 인정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계속하시는 분이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여전히 당내에, 밑바닥에 깔려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독재정권 시절에, 권위주의 정부시절에는 선 대 악이랄까, 민주 대 반민주.

이런 구도를 가지고서 상대를 제압하고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는 그런 이분법이 우리 유권자들에게 통용되고 유권자들도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제 달라졌잖아요. 1988년 88올림픽을 치를 때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3300달러더라고요.

지금은 3만불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하부 구조가 상전백해적으로 바뀐 겁니다.

하부가 바뀌면 정치라든가 도덕이라든가 우리 상부구조는 결정론이라고 그러지만 하여튼 결정적으로 바뀐 겁니다.

지금은 우리 정치 소비자, 유권자들이 보실 때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다 애국적인 집단이고 어느 집단에 맡겨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나라가 망한다, 이렇게 보지 않는단 말이죠.

일부 우리 의원총회장에 들어가 보면 새누리당을 공존의 파트너로 보지 못하는.

그래서 제가 어제 글에다가 썼는데 새누리당은 우리의 원수가 아니라 우리의 맞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그런 인식이 조금 아직도 변화가 잘 오고 있지 않아서.

그러니까 저쪽에서 하는 것, 저쪽의 시도에 대해서 우리가 신뢰하지 못하고 저것을 우리가 깨부셔야 되고 또 부정해야 되고, 응해서는 안 되고 이런 것들이 우리의 마음속에, 문화 속에 또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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