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돈 1군사령관 전역조치...음주로 인한 첫 경질

[앵커]

신현돈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이 대비태세 강화 기간 중에 근무지를 이탈한 뒤 과도한 음주를 하고 추태를 부린 사실이 적발돼 사실상 경질됐습니다.

군 장성이 음주로 인해 경질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준 기자!

신 사령관이 이 일로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상태였다고요?

[기자]

국방부는 오늘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신현돈 1군사령관을 전역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사령관은 오늘 전역지원서를 제출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한 것입니다.

신 사령관은 육사 35기로 계급은 대장이었습니다.

신현돈 1군사령관은 지난 6월 지역에 있는 모교를 찾아 안보강연을 한 뒤 고향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적발됐습니다.

당시는 대통령이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이어서 군에 특별경계태세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군사 대비태세 기간에 지역 모교를 방문한 것은 지휘관으로서 위치를 이탈한 것에 해당합니다.

특히 신 사령관은 동창생들과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하고 군복을 풀어헤친 상태에서 휴게소 화장실에 들어가다가 다른 사람에게 목격됐다고 국방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그 곳에서 수행 요원이 민간인과 일부 실랑이도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신 사령관의 품위유지 의무 위반과 위수지역 이탈 혐의 등에 대해 내부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4성급 장군이 보직해임되고 경질된 경우는 있었지만 음주로 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1군사령관 후임이 임명되기 전까지 장준규 부사령관을 직무대리로 임명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