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4차 협의 앞두고 외교차관 위안부 쉼터 방문

한일 4차 협의 앞두고 외교차관 위안부 쉼터 방문

2014.09.04.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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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는 한일 4차 국장급 협의를 앞두고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방문했습니다.

조 차관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운영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우리집'을 찾아 89살 김복동 할머니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노력을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습니다.

조 차관은 "할머님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일본과 협상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 할머니는 "정부가 적극 나서야 되는데도 일본측이 묵묵부답"이라면서 대통령 등이 나서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측을 압박해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외교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우리집'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차관은 "위안부 문제의 중심에 피해 할머니들이 있고, 할머니들을 만난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와 협상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지난 달 열기로 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4차 한일 국장급 협의는 추석연휴 뒤 열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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