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도 구슬땀'...파병부대의 추석맞이

'명절에도 구슬땀'...파병부대의 추석맞이

2014.09.08.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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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가롭고 풍성한 추석 연휴이지만 해외에 나가있는 파병부대원들은 지역 재건을 위해 지금 이 시각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역만리 타지에서 고향과 가족을 그리며 우리 병사들이 추석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황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의 추석 명절….

남들은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도 간다지만, 여행은 커녕, 지구 반대편 오지에서 사진과 전화통화만으로 그리움을 달래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프리카 남수단과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등에서 지역 재건을 지원하고 있는 우리 파병부대들입니다.

명절이라지만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집을 짓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김명수, 필리핀 아라우부대 대위]
"타국에서 맞는 추석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국민 여러분, 즐거운 추석 되십시오!"

한국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부대원들이 추석 알리기에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제는 가족만큼이나 가까워진 현지인들과 마음을 나누며 그리움을 달랩니다.

통신수단의 발달로 그나마 전화가 가능한 건 큰 위안입니다.

각각 세월호 수색현장과 소말리아 해역에서 이번 추석을 보내게 된 해군 최초 부부 조종사 양기진·이명준 소령도 전화로 안부를 챙깁니다.

[인터뷰:이명준, 해군 청해부대 소령]
"잘됐네. 파병 끝나면 우리도 같이 놀러가자. 그래 알았어, 전화 끊을게."

[인터뷰:양기진, 해군 제6항공전단 소령]
"응, 꼭 가자. 꼭. 응 사랑해."

남은 아쉬움은 합동 차례와 체력훈련으로 훨훨 날려보내는 파병부대원들.

건강과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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