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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보수와 진보 인사로 공동비대위원장을 임명하겠다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당내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원내대표직까지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라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박 원내대표 측은 지도부 흔들기라며 반발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돈 교수 영입설로 홍역을 치른 다음 날, 박영선 원내대표는 혁신과 외연 확장을 위해 진보와 개혁적 보수, 공동위원장 체제로 비대위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진보 진영에서는 안경환 전 인권위원장을, 보수 인사로는 이상돈 교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것이 2016년 총선, 그리고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 갖춰야 할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은 격화됐습니다.
이상민, 전병헌 의원 등 3선 중진의원 그룹 10여 명과 노영민·이인영 의원 등이 중심이 된 '민평련 모임' 10여 명은 박영선 원내대표가 모든 당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까지 사퇴한 뒤 새 원내대표를 뽑아 지금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주자는 주장입니다.
박 원내대표 측에서는 이러한 반발이 차기 당권 경쟁을 고려한 계파 싸움 성격이 짙다고 보고 반박했습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지난 7·30 재보선 참패 뒤 당의 모든 기구가 해산된 상황이라며, 박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이후 일사분란하게 당을 정리할 정통성 있는 대안이 있느냐고 항변했습니다.
당이 혼란 상태이고 리더십 정착이 안 돼 소통이 부족한 것은 맞지만, 당 대표가 인사 문제까지 사전에 이해를 구하고 토론을 할수는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투톱체제 구상은 꺼내놓자 마자 무산될 위기를 맞았습니다.
안경환 전 위원장과 이상돈 교수는, 당내 반발을 고려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수 없다며 한발 물러났습니다.
사퇴요구가 번지면서 박영선 원내대표는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 동안 당내 의원들을 접촉하며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한번 돌아선 당 내 여론을 돌릴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보수와 진보 인사로 공동비대위원장을 임명하겠다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당내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원내대표직까지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라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박 원내대표 측은 지도부 흔들기라며 반발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돈 교수 영입설로 홍역을 치른 다음 날, 박영선 원내대표는 혁신과 외연 확장을 위해 진보와 개혁적 보수, 공동위원장 체제로 비대위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진보 진영에서는 안경환 전 인권위원장을, 보수 인사로는 이상돈 교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것이 2016년 총선, 그리고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 갖춰야 할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은 격화됐습니다.
이상민, 전병헌 의원 등 3선 중진의원 그룹 10여 명과 노영민·이인영 의원 등이 중심이 된 '민평련 모임' 10여 명은 박영선 원내대표가 모든 당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까지 사퇴한 뒤 새 원내대표를 뽑아 지금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주자는 주장입니다.
박 원내대표 측에서는 이러한 반발이 차기 당권 경쟁을 고려한 계파 싸움 성격이 짙다고 보고 반박했습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지난 7·30 재보선 참패 뒤 당의 모든 기구가 해산된 상황이라며, 박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이후 일사분란하게 당을 정리할 정통성 있는 대안이 있느냐고 항변했습니다.
당이 혼란 상태이고 리더십 정착이 안 돼 소통이 부족한 것은 맞지만, 당 대표가 인사 문제까지 사전에 이해를 구하고 토론을 할수는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투톱체제 구상은 꺼내놓자 마자 무산될 위기를 맞았습니다.
안경환 전 위원장과 이상돈 교수는, 당내 반발을 고려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수 없다며 한발 물러났습니다.
사퇴요구가 번지면서 박영선 원내대표는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 동안 당내 의원들을 접촉하며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한번 돌아선 당 내 여론을 돌릴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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