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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법으로 얽힌 정국을 풀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이틀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오전 공개 회동에 이어 오후에는 비공개 회동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다고요?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오전에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만났습니다.
양측이 공개석상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건 국회 본회의가 열렸던 지난 3일 이후 열흘 만입니다.
오늘 만남에서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법 처리 못지않게 민생 경제 법안 처리도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월호법에 대한 여야 재합의안과,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 유가족 요구에 대한 야당의 입장이 명확히 정리돼야 세월호 정국을 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여당 몫의 특검 추천권을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 동의 하에 행사한다는 재합의안에 대해 유가족의 신뢰가 없는 상황이라며 새누리당과 유가족 간의 신뢰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새정치연합이 그동안 유가족과 새누리당 사이에 신뢰가 없는 부분을 메꿔왔다며 협상에서 새정치연합이 빠져버리니 대화가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전 만남에 이어, 양측은 오후에도 비공개로 만나 세월호 정국 타개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공개 회동이라 논의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아직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월호법과 민생법안의 분리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야당과 협상을 이어가되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르면 다음주에 단독으로라도 본회의에 참석해 밀린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세월호법이 제1의 민생법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은 여당의 단독 본회의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며 세월호법을 둘러싼 여야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을 두고 내홍에 휩싸였고,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대통령 연애' 발언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여야 협상에 걸림돌이 되는 돌발 변수들까지 등장하면서 가뜩이나 어두운 협상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든 겁니다.
다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박 원내대표와 가까운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의 대화 채널이 가동되고 있고, 추석 민심을 통해 더 이상 정기국회 파행을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는 만큼 어떻게든 타개책을 마련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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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법으로 얽힌 정국을 풀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이틀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오전 공개 회동에 이어 오후에는 비공개 회동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다고요?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오전에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만났습니다.
양측이 공개석상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건 국회 본회의가 열렸던 지난 3일 이후 열흘 만입니다.
오늘 만남에서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법 처리 못지않게 민생 경제 법안 처리도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월호법에 대한 여야 재합의안과,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 유가족 요구에 대한 야당의 입장이 명확히 정리돼야 세월호 정국을 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여당 몫의 특검 추천권을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 동의 하에 행사한다는 재합의안에 대해 유가족의 신뢰가 없는 상황이라며 새누리당과 유가족 간의 신뢰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새정치연합이 그동안 유가족과 새누리당 사이에 신뢰가 없는 부분을 메꿔왔다며 협상에서 새정치연합이 빠져버리니 대화가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전 만남에 이어, 양측은 오후에도 비공개로 만나 세월호 정국 타개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공개 회동이라 논의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아직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월호법과 민생법안의 분리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야당과 협상을 이어가되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르면 다음주에 단독으로라도 본회의에 참석해 밀린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세월호법이 제1의 민생법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은 여당의 단독 본회의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며 세월호법을 둘러싼 여야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을 두고 내홍에 휩싸였고,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대통령 연애' 발언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여야 협상에 걸림돌이 되는 돌발 변수들까지 등장하면서 가뜩이나 어두운 협상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든 겁니다.
다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박 원내대표와 가까운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의 대화 채널이 가동되고 있고, 추석 민심을 통해 더 이상 정기국회 파행을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는 만큼 어떻게든 타개책을 마련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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