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이르면 내일 회동...국회정상화 분수령

여야 대표 이르면 내일 회동...국회정상화 분수령

2014.09.21.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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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기국회 파행이 4주째로 접어들면서 장기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부터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대표가 이르면 내일 만나 세월호 특별법 협상 등 정국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내일로 전망되는 여야 대표 회동, 구체적인 일정이 잡힌 게 있습니까?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지난주 새로 뽑힌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내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가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양측이 꽉 막힌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정기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조속히 만나야 한다는 데 이미 공감대를 모은 데다 양측 모두 대화 상대에 대한 신뢰나 호감도가 적지 않은 만큼, 늦어도 이번주 내 회동을 통해 국회 정상화 협상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김 대표는 문 위원장을 대표적인 의회민주주의라며 추켜세웠고, 문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싸워도 국회 안에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여야 협상의 기대치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가장 큰 쟁점인 세월호법에서 여야의 시간차가 큰 만큼 여야 협상이 일괄 타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또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역할 분담을 강조하면서, 문 위원장이 협상에 참여하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문 위원장이 세월호법과 관련해 수사권과 기소권 대신 특검 양보안이라는 한 단계 낮은 요구안을 들고온다 해도, 최종 합의는 여야 원내대표인 이완구, 박영선 원내대표에게 맡겨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때문에 내일 여당 김무성 대표, 야당 문희상 위원장의 회담이 성사된다 해도 협상 타결보다는 협상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는 26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정기국회 일정을 진행할 뜻을 밝힌 상태라, 여야 대표 회동 결과에 따라 의사일정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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