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이르면 내일 회동...국회정상화 분수령

여야 대표 이르면 내일 회동...국회정상화 분수령

2014.09.21.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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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내일 여야 대표가 만나 정국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각한 내홍을 겪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르면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내일로 전망되는 여야 대표 회동, 구체적인 일정이 잡힌 게 있습니까?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지난주 새로 뽑힌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내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가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양측이 꽉 막힌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정기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조속히 만나야 한다는 데 이미 공감대를 이뤄 이번 주 초에 만나 국회 정상화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여야가 핵심 쟁점인 세월호법에서 이견이 큰 만큼 두 대표가 만난다고 해도 곧바로 일괄 타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역할 분담을 강조하면서, 문 위원장이 협상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문 위원장이 세월호법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대신 특검 양보안이라는 한 단계 낮은 요구안을 들고온다 해도, 최종 합의는 여야 원내대표인 이완구, 박영선 원내대표에게 맡겨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는 26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정기국회 일정을 진행할 뜻을 밝힌 상태여서 여야 대표 회동 결과에 따라 의사일정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지난주 문희상 의원을 당 대표 격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한 새정치연합은 당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문희상 위원장이 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당 안팎의 각계 각층 인사들을 만나고 있는데, 오늘도 권노갑, 임채정 상임고문 등 당내 인사들을 만나 비대위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오늘 오후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할 비대위원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위원장이 이처럼 비대위 구성에 속도를 내는 건 지난 3월 창당 이후 당내에 당무위와 중앙위원회 등 모든 의사결정기구가 부재한 상황에서 내년 초 전당대회를 위해 당 체제 정비가 시급하고, 세월호법 등 여야 협상을 위해서도 당내 문제를 어느 정도 정돈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추진했던 안경환, 이상돈 교수의 영입이 무산되면서 비대위는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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