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1억 달러까지 확대"

"녹색기후기금 1억 달러까지 확대"

2014.09.24.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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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 기후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내년 새로운 기후체제 협상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사무국을 유치한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조속한 재원충원이 중요하다며 애초 약속한 금액보다 2배 늘린 1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21세기 최대 문제인 기후변화를 다룰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 박 대통령이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먼저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해 왔던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한국 정부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인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제로에너지 빌딩과 전력저장장치 등 우리의 대표적인 에너지 신산업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또 내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2020년이후 새로운 기후체제 협상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사무국을 유치한 녹색기후기금, GCF에 이미 약속한 5천만 달러를 포함해 앞으로 최대 1억달러까지 기여할 계획이라면서 지구촌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기후변화협약 체제 하에서 중추적 재원기구로 출범한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조속한 재원충원은 내년 새로운 기후체제가 출범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인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이어진 '기후 재정' 세션에서는 박 대통령이 공동의장직을 맡는 등 유엔 다자 외교 무대에서 선도적 역할을 자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등 지구촌의 당면 과제에 대한 논의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선진국과 후진국의 가교로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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