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회담 제안"..."본회의 참석이 우선"

"대표 회담 제안"..."본회의 참석이 우선"

2014.09.28.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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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세월호특별법 협상 재개와 국회 의사일정 문제 논의를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여야 대표끼리 만나 세월호 정국을 풀자고 제안했죠?

[기자]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세월호특별법 제정 협상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달 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달부터는 정국이 정상화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여야의 모든 대화 채널을 복원해 이제 대표들이 직접 나서자고 제안한 건데요.

문 위원장의 기자회견 내용입니다.

[인터뷰: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여야 모든 대화 채널의 복원을 호소하면서 특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긴급히 제안합니다."

문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에게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 통 크게 일괄 타결하자고 강조했는데요.

이에 따라 문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에 머물며 김무성 대표의 화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새누리당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영우 수석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는데요.

김 대변인은 아직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새정치연합과 유가족들의 단일한 입장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협상을 재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새정치연합이 세월호특별법 타결만을 고집하면서 민생 법안을 처리하지 않았던 만큼 통 큰 정치를 논할 정도로 떳떳하지 않다며 우선 본회의에 참석해 법안 처리에 협조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의 말입니다.

[인터뷰: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국회에서 일해야 하는 의무를 두고 정치적인 전략이나 협상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그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입니다. 모독입니다."

이 같은 입장은 세월호법 협상을 먼저 하자는 새정치연합에 대해 우선 본회의에 첨석해 민생 법안을 처리하라던 기존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주장인데요.

문희상 위원장의 제안대로 여야 대표 회담이 성사돼 꽉 막힌 정국의 실타래가 풀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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