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국회 상황, 우리 국익·외교에 신뢰 떨어뜨려"

박근혜 대통령 "국회 상황, 우리 국익·외교에 신뢰 떨어뜨려"

2014.09.30.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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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캐나다·미국 순방 이후 첫 국무회의를 열고, 우리 국회 상황이 국익과 외교에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인권법 처리 등 북한 인권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 기간 한·캐나다 FTA 서명 과정에 있었던 일을 소개하며 최근 국회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캐나다 측에서 한국 국회가 FTA를 언제 비준할 지 우려했다면서, 다른 나라도 우리 국회에 대해 걱정할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우리 국회 상황이 국제사회에 전부 알려져 있고 그 상황이 우리나라 국익과 외교에 얼마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인지 우려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의 장기 공전으로 민생경제와 내수활성화, 국민안전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출범하고 2년 가까이 장외정치와 반목정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국민을 위하겠다는 약속과 맹세는 어디로 갔냐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강조한 북한 인권문제 개선을 위해서도 부처간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북핵과 인권문제는 평화롭고 행복한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우리 대북정책의 핵심 어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북한 주민의 삶이 나아지고 바뀌도록 하는 것은 통일의 중요한 목표일 뿐 아니라 평화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북한 인권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반발이 두려워서 인권 문제에 소극적이어선 안 된다면서, 10년째 계류된 북한인권법의 통과와 북한인권조사위의 권고사항 이행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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