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통령과 싸울 생각 없다"

김무성 "대통령과 싸울 생각 없다"

2014.10.23.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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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발 개헌론에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 시기를 놓고 당청 갈등설이 불거지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청와대와 싸울 생각이 없고, 당과 청와대는 한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대통령과 싸울 생각이 없다...김 대표의 발언, 어디서 나온 겁니까?

[기자]

어제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보수혁신위원회 회의장에서 나온 말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보수혁신위 회의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지금 대통령과 자신을 언론에서 싸움 붙이려고 난리인데, 절대 싸울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은 당정청이 한 몸으로 협조해 나가야 할 일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는 생각으로 당정청 회의에서 의기투합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억울하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중국에서 개헌과 관련해 말 한마디 잘 못해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전혀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청와대의 갈등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발 개헌론에서 시작해 연금법 처리 시기를 두고 연일 청와대와의 갈등설이 불거지자 적극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 노조 등의 반발로 의원 대부분이 꺼리는 공무원연금법을 직접 발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공무원연금법 처리 시기에 있어서는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청와대는 연내 처리를 강력히 주문하고 있지만 김 대표는 공무원 설득 과정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 시작되는 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혁 TF 회의 등을 통해 입장이 조만간 정리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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