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공무원연금 개혁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박근혜 대통령 "공무원연금 개혁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2014.10.28.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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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안에 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늦어지면 현행 시스템 유지도 어렵다면서 사회적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문제에 대해 20여 년 전부터 심각성이 예측됐지만 근본적인 처방을 미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미룬다면 우리 후손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짐을 떠넘기는 거라면서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공무원연금으로 인한 부채가 484조원이나 앞으로 발생할 것이므로 국민 1인당 945만원에 해당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 노조의 강한 반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개혁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정이고,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공직자들에게 다시 한 번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중지를 모아 국가와 다음 세대를 위해 슬기롭게 풀어가야 한다면서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개혁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부담이 증가하고 현행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부는 금년 내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드러난 방위산업 비리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작은 비리 하나가 군의 핵심 전력을 약화시킨다면서 그간의 사업 전반을 면밀히 돌아보고 비정상적인 부분은 과감하게 도려내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다른 개혁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하면서, 이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하는 시점이 국가혁신을 본격 추진하는 시발점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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