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 전투기 'FA-50', 본격 실전 배치

첫 국산 전투기 'FA-50', 본격 실전 배치

2014.10.30.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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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실전 배치된 FA-50은 우리 공군이 출범한 1949년 이후, 65년 만에 자체 개발한 첫 국산 전투기입니다.

최첨단 전자장비와 고성능 무기로 무장해 우리 공군력 강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FA-50 전투기가 활주로를 이륙해 눈 깜짝할 사이에 창공으로 뻗어나갑니다.

하늘에선 물 만난 제비처럼 자유자재로 방향을 틀며 민첩함을 뽐냅니다.

[인터뷰:사회자]
"적 지역에 깊숙이 침투하여 강하 공격을 하고 위협 회피 기동을 실시하겠습니다."

전술 입문기 TA-50을 개량한 FA-50은 공군 주전력인 KF-16과 F-15K를 뒷받침하는 경공격기입니다.

최고 속도는 마하 1.5, 시속 천8백킬로미터에 이르고, 작전 반경도 270킬로미터에 달합니다.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기관포 등 기본 무기에, GPS를 단 정밀직격탄 등 고성능 무기를 4.5톤까지 탑재할 수 있습니다.

적 레이더를 포착하는 레이더경보수신기와 미사일 방어용 디스펜서도 갖춰, 생존능력을 높였습니다.

야간투시장치로 야간 전투 비행도 가능하고, 지상군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합동작전을 펼 수 있습니다.

공중과 지상 요격시험을 성공리에 마쳐, 북한 주력기인 미그-21을 추월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인터뷰:조상환 중령, 제8전투비행단 103대대장]
"FA-50은 전력화를 통해 중북부 최전방 기지에서 신속한 대응 전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핵심 부품 60%가 우리 기술로 채워진 FA-50은 지난 3월, 필리핀과 수출 계약을 맺는 등 해외시장 진출 전망도 밝습니다.

공군은 낡은 F-5 등을 대체하기 위해 2016년까지 FA-50 60대를 3개 대대로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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