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정부와 여당 지도부가 연내 처리를 목표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당 내에서도 처리 시기를 놓고 미묘한 입장 차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 설득에 앞서 당내 의견을 먼저 추스려야하는 숙제를 떠안았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내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불협화음이 흘러나왔습니다.
당 내 비주류 중진인 이재오 의원이 개혁안 처리 시기에 대해 이견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충분히 여야와 관계 당사자들과의 합의를 거쳐서 이뤄져야 할 일이지, 시간을 정해놓고 '언제까지 처리한다'는 것은 진정한 개혁도 아닐뿐더러..."
이미 개혁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터라, 당 지도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안 그래도 야당과의 협상이 가시밭길인데, 내부의 반발까지 더해지면 자칫 연내 처리가 물건너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고요... (이재오 의원께서) 야당 의원님들과 가깝지 않습니까? 야당 의원들을 설득 좀 해주십시오. 야당이 도대체 (협상하자는 얘기를) 안 들으니까..."
새정치연합은 여당과의 각세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 작업이 절차면에서나 내용 면에서 모두 잘못됐다며 개혁법안의 졸속 처리를 막겠다고 팔을 걷어부친 겁니다.
[인터뷰:강기정, 새정치연합 '공적 연금 발전 TF' 위원장]
"국민의 문제인데 전혀 협의 과정 없이 일방 추진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고요..."
정부와 새누리당이 내놓은 재정 절감 규모도 믿지 못하겠다며 철저한 검증과 이를 토대로 한 깐깐한 협상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김성주, 새정치연합 '공적 연금 발전 TF' 간사]
"(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추계해봤더니 2080년까지 실제 절감 효과는 (342조 원이 아닌) 113조 원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연내 처리 방침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야당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정치적 합의가 없는 한, 올해 안에 개혁안이 처리되기에는 시간이 빠듯해 보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정부와 여당 지도부가 연내 처리를 목표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당 내에서도 처리 시기를 놓고 미묘한 입장 차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 설득에 앞서 당내 의견을 먼저 추스려야하는 숙제를 떠안았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내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불협화음이 흘러나왔습니다.
당 내 비주류 중진인 이재오 의원이 개혁안 처리 시기에 대해 이견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충분히 여야와 관계 당사자들과의 합의를 거쳐서 이뤄져야 할 일이지, 시간을 정해놓고 '언제까지 처리한다'는 것은 진정한 개혁도 아닐뿐더러..."
이미 개혁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터라, 당 지도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안 그래도 야당과의 협상이 가시밭길인데, 내부의 반발까지 더해지면 자칫 연내 처리가 물건너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고요... (이재오 의원께서) 야당 의원님들과 가깝지 않습니까? 야당 의원들을 설득 좀 해주십시오. 야당이 도대체 (협상하자는 얘기를) 안 들으니까..."
새정치연합은 여당과의 각세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 작업이 절차면에서나 내용 면에서 모두 잘못됐다며 개혁법안의 졸속 처리를 막겠다고 팔을 걷어부친 겁니다.
[인터뷰:강기정, 새정치연합 '공적 연금 발전 TF' 위원장]
"국민의 문제인데 전혀 협의 과정 없이 일방 추진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고요..."
정부와 새누리당이 내놓은 재정 절감 규모도 믿지 못하겠다며 철저한 검증과 이를 토대로 한 깐깐한 협상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김성주, 새정치연합 '공적 연금 발전 TF' 간사]
"(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추계해봤더니 2080년까지 실제 절감 효과는 (342조 원이 아닌) 113조 원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연내 처리 방침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야당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정치적 합의가 없는 한, 올해 안에 개혁안이 처리되기에는 시간이 빠듯해 보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