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북유학생 신변논란...그들은 지금 어디에?

파리 북유학생 신변논란...그들은 지금 어디에?

2014.11.21. 오전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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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정부가 북한의 이른바 수재들, 김일성 대학을 다니는 수재들을 초청을 해서 건축학교에 다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학생들 가운데 한 명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다가 탈출을 했다, 이런 얘기인데.

먼저 이 사건과 관련해서 북한자유연맹의 김주성 이사를 전화로 연결을 해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지 좀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한 모씨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유학생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다 탈출을 했고, 그 이후에 함께 파리에서 공부하던 북한 학생들도 종적을 감췄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가능한 얘기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북한 유학생 하게 되면 일반 주민들이 우리 남한에서처럼 갈 수 있는 그런 유학 코스가 아니거든요.

대체로 보면 상류층들이 유학을 가는데 이전에도 유학생들이 도망치거나 하는 사건들은 많았죠.

그런데 이번 경우 같은 것도 보면 파리, 특히 자본주의국가라고 하는 파리에 유학을 그것은 대학생인 경우는 제가 알기로 상당히 고위층 자녀들인 걸로 알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이번에 도망치다 잡혔다.

한 사람이 잡혔기 때문에 당연히 그것 때문에 자기네한테도 불똥이 튈까 봐 사라질 수도 있고, 아니면 암암리에 북한이 또 송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앵커]

지금 나머지 9명의 학생들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먼저 강제송환 위기에 처해 있던 한 씨 얘기를 하자면 지금 일선에 들리는 얘기로는 장성택 측근의 가족이다.

그래서 그 두려움 때문에 탈출을 한 거다.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는데 개연성이 충분히 있습니까?

[인터뷰]

그것도 있을 수 있고 또 한 가지 가설로 세우자면요, 일단 유학생들이 자본주의 국가에서 유학을 하는 경우 학생들 속에 북한 입장에서 적대국이라고 말할 수 있는 미국 학생이나 우리 남한 학생도 있을 수 있고.

여러 나라 학생들에게 접촉을 하는 과정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 과정에서 북한 당국에서 유학생들은 항시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24시간 감시를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데 그런 것이 만약 적발이 되는 경우 뭔가 이적행위처럼 취급을 해가지고 결국은 강제송환에 처할 위험성이 있거든요.

남한 사람과 접촉을 했다, 그런 명분 때문에 송환되는 경우도 있고, 그다음에 이번 같은 경우는 장성택 숙청,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파리에 가는 정도의 학생이면 거의 장성택과 연관되어 있는 그런 고위층의 자녀라고 볼 수 있고, 둘 중 어느 쪽이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장성택 측근의 가족이라면 장성택이 숙청당한 지가 꽤 됐는데 진작에 북송을 했어야 하는데 이 시점에 한다는 게 조금 의아스러운 면도 있기는 있어요.

[인터뷰]

일단 장성택 숙청에 대한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감자 덩쿨을 캐듯이 한두 명가지고 끝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일전에 그런 말이 있었지만 몇 백명 때로는 정말 500명 이상이 숙청될 수도 있고,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캐고 캐고 하다가 아마도 이번에 그 학생의 아버지든 삼촌이든 누군가가 또 걸려들어서 그것 때문에 오라고 할 수도 있고.

어쨌든 제가 생각을 할 때는 그거보다도 이 학생의 개별적인 개체생활 때문에 뭔가 문제가 생겨서 송환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좀 전에 말씀하신 대로 남한 학생하고 접촉을 했다든가, 그런 것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언론에서는 장성택 측근의 가족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이사님이 생각할 때는 파리에서 생활을 하면서 남한 학생들과 접촉을 하고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면서 감시조에 걸려서 이렇게 강제로 송환조치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인터뷰]

저는 그쪽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이사님도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 게 비슷한 경험을 예전에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경험이었습니까?

[인터뷰]

저는 직접 유학을 안 해 봤는데요.

제 인근에 있던 친척들이나 그다음에 친구들이 갔다온 사람들이 상당수 많고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현재 중국에 나가 있는 유학생들하고도 간접적으로 누구 입을 통해서 이야기도 많이 듣고 해 봤는데요.

예전 유학 케이스나 지금 유학 케이스나 북한은 철저하게 같죠.

외국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 주민들인 경우는 극히 적고 다 상류층의 자녀들이 나가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전처럼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거죠.

[앵커]

프랑스 당국이 초청해서 보내기는 했지만 상당히 북한 입장에서는 불안해할 수 있는 부분은 있겠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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