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강경대응전'...국회도 '북한인권법' 논의

北 '초강경대응전'...국회도 '북한인권법' 논의

2014.11.23. 오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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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N 제3위원회의 북한인권결의안 통과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 연일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국회에서 북한인권법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우리 정부를 겨냥한 반발 수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의 인권결의안 통과에 연일 비난을 쏟아내던 북한이 최고기구인 국방위 성명을 통해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핵전쟁이 터지면 미국과 일본, 우리나라가 통째로 초토화될 것이고 청와대라고 안전할 것 같냐며 위협을 가한 겁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미 선포한 대로 극악무도한 대조선 인권 광란극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기 위한 미증유의 초강경 대응전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북한은 또, 20여년 전 자신들이 핵 선언을 했던 때를 생각하라며 대놓고 핵 개발 위협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반면 인권결의안에 반대투표를 한 러시아와 중국 등에는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부터는 국회도 북한인권법 논의에 본격 착수합니다.

그동안 여야 이견으로 번번이 중단됐지만 유엔의 움직임에 발맞춰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민생 개선에 대한 여야의 통합 입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북한에 대한 인권 모략이라며 반발해왔습니다.

다음달 중순 유엔 총회에서도 결의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북한인권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북한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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