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해함 음파탐지기도 성능미달...계약해지 착수

소해함 음파탐지기도 성능미달...계약해지 착수

2014.11.25.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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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 통영함이 납품비리에 휩싸이면서 실전배치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 건조되는 기뢰제거함에 장착될 음파탐지기도 성능미달로 계약해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납품업체 역시 통영함과 같은 업체로 전해졌는데, 내년 말로 예정된 기뢰제거함의 실전배치도 상당기간 늦춰지게 됐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 당시 서해 바다를 수색중인 기뢰제거함, 즉 소해함입니다.

물속 기뢰를 발견해 제거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함정으로 군 당국은 기존의 3척외에 추가로 3척을 더 건조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 건조되는 소해함에 장착될 음파탐지기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지난 5월 납품받은 음파탐지기가 작전요구성능을 충족시키지 못해 최근 계약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호와 영상 등 음파탐지기의 송신 출력의 요구성능이 기준에 미달됐다는 겁니다.

문제의 소해함 음파탐지기를 납품한 업체는 통영함 음파탐지기를 납품한 업체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영함에 이어 소해함 음탐기 마저 부실논란에 휩싸이면서 내년 말로 예정된 소해함 실전배치 기간도 늦어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앞서 소해함 음파탐지기 납품을 둘러싼 비리혐의를 적발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나섰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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