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상임위 보이콧...김영란법 심사 등 무산

새정치연합, 상임위 보이콧...김영란법 심사 등 무산

2014.11.26.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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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누리과정 예산 합의 과정에서 정부 여당의 합의번복 등을 문제 삼아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 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오늘 아침에 시작될 예정이던 국회 정무위원회의 김영란법 심사가 무산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야당이 상임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제 누리과정 예산 합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에 반발하며 오늘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 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가 오늘 아침에 야당 소속 상임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에게 오늘 법안심사 일정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늘 예정된 상임위원회 일정은 10여 개입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오늘 오전에 예정된 상임위를 모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면서 언제까지 또 모든 상임위 참여를 거부할지에 대해서는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누리과정 예산 내년도 순증분을 국가가 지원하기로 약속해 놓고 어제 여당이 다시 지원 규모를 놓고 합의를 번복하고 있다며, 전향적 태도를 보여야 상임위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조금전 결정된 야당의 상임위 보류 소식을 전해듣고 현재 지도부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예정된 정무위원회, 김영란법을 논의할 예정이었는데요.

이 여파로 파행이 됐다고요?

[기자]

1시간 전쯤 시작할 예정이었던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부터 야당 의원들이 불참했습니다.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기식 의원만이 회의에 참석해 야당 지도부의 상임위 불참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김 의원은 여야 원내 지도부가 협상 중이라면서 오늘이라도 합의가 타결되면 법안심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소속 김용태 소위위원장은 원내 지도부에 야당이 끝내 불참하면 내일부터 여당 단독 개의라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무위는 오늘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공직자 부정부패 방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을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지난 5월 이후법안심사가 중단된 뒤 6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었는데요.

오늘 야당의 상임위 불참 결정으로 일단 다시 논의가 미뤄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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