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 내달 시에라리온 파견

[앵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 긴급구호대가 다음달 시에라리온으로 파견됩니다.

먼저 1진으로 10명이 파견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에 들어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우리나라 긴급구호대 파견 일정, 구체적으로 어떻게 됩니까?

[기자]

정부가 에볼라 위기대응을 위한 긴급구호대 1진을 다음달 13일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으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1진은 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의사 4명과 간호사 6명 등 총 10명으로, 활동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2주 동안 영국과 시에라리온을 방문하고 돌아온 선발대의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구호대 파견 일정과 규모 등을 잠정 결정했습니다.

긴급구호대 1진은 다음 달 13일 출국해 먼저 영국 '우스터 에볼라 대응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의 '가더리치'라는 지역에 영국이 짓고 있는 에볼라 치료센터에 입소한 뒤 2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 에볼라 치료센터는 영국이 짓고 있는 총 100개 병상 규모의 전문치료소로, 우리 긴급 구호대는 이곳에서 영국, 이탈리아, 미국, 호주 국정의 의료진들과 협진을 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긴급구호대 1진에 이어 2, 3진도 각각 10명씩 모두 30명의 구호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시에라리온 정부나 UN 등과의 협의, 의료진 지원 등을 목적으로 관계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소규모 지원인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에볼라 발병 뒤 회복되는 수치는 시에라리온이 가장 높아 잘 대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보건인력이 파견돼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 보건 인력이 현지 활동중 에볼라에 감염됐을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아닌 유럽지역 치료 시설로 이송하는 것이 장시간 후송에 따른 악화 가능성 등을 감안했을 때 보다 합리적이라고 보고 유럽의 에볼라 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무사히 임무를 마친 보건인력들은 21일간 국내 안전지역에 격리돼 관찰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어 구체 사항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