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안 막판 일괄 타결 시도

여야, 예산안 막판 일괄 타결 시도

2014.11.28. 오전 11: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을 나흘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과 담뱃세 인상안 등 쟁점 사안뿐 아니라 예산안 법정기한을 준수하는 문제 등도 함께 논의 테이블에 올랐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회동이 끝났나요?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오전 10시부터 회동을 시작했는데, 조금 전 11시 40분쯤 일단 오전 회의를 종료하고 헤어졌습니다.

오전 회동에서 몇 가지 부분에 대해서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양측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논의 테이블에 오른 주요 쟁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담뱃세 인상안과 관련해 세율은 변경하지 않기로 합의를 했고요, 세목을 신설하는 것을 두고는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의 경우 야당은 5,233억 원의 국고 지원을 원내대표간 합의로 정하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일단 너무 많고 최종 액수는 예산결산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이어서 이에 대한 협의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은 야당이 담뱃세 인상에 맞춰 요구하고 있는 대기업 비과세 감면 혜택 축소 방안인데요, 여당이 연구개발 지원, 신규 투자 관련 분야 혜택을 건드리지 않으면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여기에 대해서도 합의를 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앵커]

예산안 법정기한 준수와 정기국회 내 비쟁점법안 처리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한다고요?

[기자]

여야는 현재 법정시한인 12월 2일 예산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입장이 강경한데요, 이번만큼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안되면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협의에서 예산안 처리 시한을 준수하기로 여야 원내대표 합의문에 못박자고 요구할 방침입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시한도 중요하지만 예산의 내용과 과정이 더 중요한 만큼 끝까지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그동안은 다음달 2일까지 해보고 안되면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여야가 예산안 법정시한을 지킨 것은 지난 2002년이 마지막인데 올해는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시한이 지켜질 수 있을지 여야의 오늘 협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여야는 또, 예산안 처리가 끝나면 오는 9일 회기가 종료되는 정기국회 내에 비쟁점법안을 처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지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