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평창조직위 부적절한 인사채용 등 적발

감사원, 평창조직위 부적절한 인사채용 등 적발

2014.12.22.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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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가 전문위원이나 스포츠매니저 등을 채용하면서 내부 인사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5월 '공공기관 관련 비위첩보 등 기동점검'을 벌인 결과, 평창조직위가 인사위 의결사항으로 정한 채용요건을 전혀 지키지 않은 채 전문위원과 스포츠 매니저 등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인사위는 스포츠매니저의 자격요건을 '학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관련 분야 경력자'로 의결했음에도 조직위는 '영어 소통 가능자'로 바꿔 요건에 위배된 15명을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결과 자격요건에 위배된 15명 가운데 5명은 업무에 적응하지 못해 퇴사했고, 또다른 5명은 업무와 관련이 없는 부서에서 근무하게 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직위 세입 예산 가운데 일부는 공식 후원사를 유치해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도 지난 6월까지 유치 실적이 없어 부족한 예산 187억여 원을 차입금으로 충당하느라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이밖에도 부산항만공사의 부적절한 신항만 물류부지 입주업체 관리 문제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전직 직원의 예산 편취 등을 적발하고, 기관장에게 관련자 문책 등 12건의 감사결과를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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