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 급물살...정상회담 성사되나?

남북 대화 급물살...정상회담 성사되나?

2015.01.03.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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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이 새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정권 들어 유례없는 대화공세를 펼치고 있고 우리 정부도 남북대화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과 정국 이슈 전문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정연정 배재대 교수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새해 들어서 남북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일단 남북정상의 발표 내용을 들어보고 두 분과 함께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정부는 통일이 이상이나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인터뷰: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에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앵커]

일단 두 정상의 의지만큼은 확실한 것 같은데 이번 기회가 사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정부로서도 이번 기회를 그냥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정부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남북 간에 대화 이런 걸 추진하려고 하죠.

준비는 충분히 된 게 아니고 지금 거의 집권 3년차에서 뭔가 성과를 내고 싶어하겠죠.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김정은 제1비서의 신년사를 통해서 너무 지나치게 아전인수격으로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북한은 항상 대화 뒤에는 도발이라는 걸 늘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화와 도발을 늘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로 김정은 신년사를 통해서 정말 북한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작년만 하더라도 남북관계 고위급 회담을 안 해 온 게 아니거든요.

하다가 중단된 점이다, 엄밀히 따지면 우리 통준위에서 말한 건대화를 제의하는 게 아니고 대화를 재기하는 겁니다, 엄밀히 말하면.

지난 번 중단되었던 대화를 다시 하자,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러나 어쨌든 신년사를 통해서 어쨌든 김정은 제1비서가 어떤 환경이 조성되면 언제든지 남북간에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일단 우리는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인터뷰]

지금 북한이 실제로 내부적으로 남한과 대화를 재개해야 될 아주 안 좋은 상황에 처해 있는 건 틀림이 없죠.

그러니까 경제적인 궁핍 문제라든지 또는 미국의 어떤 강경적인 대북 제재 이런 것들이 강화되면서 북한이 고립되어지고 중국과 상당히 안 좋아지는 이런 상황들 속에서 남한을 통해서 뭔가 대안을 찾으려고 하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건 나쁠 게 없을 것 같아요, 우리측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진위파악을 넘어서서 우리는 과연 통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통일대박론이라는 것도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드레스덴 선언 또 한반도신뢰프로세스, 이런 걸 자꾸 내놓으셨단 말이죠.

그러니까 우리쪽에서도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해야 된다라는 국내 여론들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남한이 실제로 북한을 향해서 뭔가 좀 선제적으로 통일을 염두에 둔 선제적 조치를 해야 될 상황에 있는 것은 틀림이 없어요.

그러나 상황속에서 지금 북한에서 어쨌든 그런 평화로운 나름대로의 대화국면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그런 환경들이 조성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우리는 기본적으로 북한을 향해서 해야 되는 여러 가지 과제들이 있는 것 같아요.

북한은 도발을 하지 말아야 되지만 우리는 해야 될 것이 무엇이냐 하면 실제로 그들에게 뭔가 신뢰를 불러일으켜 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되거든요.

앞으로 이른바 비공식접촉이라고 하는 것들도 많이 늘려야 될 그런 상황에 있고요.

독일이 서로 통일이 될 때 비공식 회담, 정상회담을 7번 이상을 가졌어요.

그런 걸 보면 이런 공식적인 회담에 대한 부분도 좋지만 물밑접촉, 비공개접촉 이런 걸 앞으로 늘려야 될 필요성이 있고 정부가 조금 더 의지를 가지고 거기에 접근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지금 도래하고 있는 것이죠.

[인터뷰]

저는 교수님 아까 말씀 중에 우리 남한의 선제적 대화제의, 이런 것들을 말씀하시는데 대개 진보적 성향을 가진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러나 우리가 가장 핵심적으로 알아야 될 게 뭐냐하면 북한은 언제든지 남한을 지렛대로 해서 북한 내부의 결속을 강화하는 그런 항상 수단을 가지고 있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쨌든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 문제를 갖고 우리가 바라보는 시각하고 북한이 바라보는 시각 틀리거든요.

우리는 북한 핵 문제를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북한의 핵 문제가 해결되어야 된다, 제거되어야 된다는 거고 북한은 북한 핵을 통해서 내부 결속을 통해서 새로운 대화 모색을 통한 하나의 수단으로 삼고 있단 말입니다.

그런 문제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또 하나는 뭐냐하면 북한인권 문제, 일단 말이에요.

어쨌든 작년에 안보리에 일단 처음으로 회부가 됐지 않습니까? 북한인권 문제가.

이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김정은 제1비서가 얘기한 환경 분위기 조성 이런 거에 걸림돌이 됩니다.

당장 금년 2월에는 키리졸브 훈련이라든지 한미군사훈련이라든지 그런 게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선제적으로 우리가 하지 말아야 되면 하지 말아야 되냐, 그건 아니거든요.

한미 간에 군사훈련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해 왔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이 걸림돌이 돼서 대화가 중단된다 하면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인터뷰]

그래서 사실 투트랙이라는 게 필요하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북한이 핵을 지금 비핵화 문제라든가 이런 걸 우리가 포기할 수 없거든요.

그리고 인권문제 말씀을 하셨고.

[앵커]

실제 신년사에서 핵무기 강조를 했잖아요.

[인터뷰]

그런데 투트랙으로 가야 되는 이유가 그것은 6자회담의 공조체계 안에서 풀어내야 되는 부분이에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6자 체제 안에서 북한이 비핵화 또는 인권문제를 해결하도록 뭔가 압박을 가하고 대화를 하고 설득하는 작업은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하나의 수단이 있는 것이고 또 하나의 트랙에서 우리가 해야 되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그때 이루어 질 수 있는 여러 가지 교류, 대화와 이런 장들을 만들어내는, 거기에 박근혜 정부의 책임이 있고 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이른바 대북포용 정책이라고 하는 게그런 교류와 대화, 이런 것들을 통해서 실현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박근혜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은 6자회담의 틀에서 풀어낼 수 있는 거시적인 국제체제의 대응체계가 있는가 하면 또 하나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 하는 그런 책무를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위해서 정부가 조금 더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접근을 해 가고 거기에 마지막 정점에 남북 정상회담이 있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준비를 하자라는 그런 얘기고 그런 도발행위라든지 이런 것들은 우리가 제재를 해야겠죠.

그건 경각을 해야 되는데 한편에서 또 생각을 하는 것이 뭐냐하면 지금 김정은이 이런 발언을 해 놓고 북한은 우리의 의지를 테스트해 볼 겁니다.

그래서 그 테스트의 수단이 뭐냐하면 바로 그런 도발이거든요, 국지전적인 도발.

이런 것들을 하는 데 있어서 이런 것들을 자극하지 말아야 해요, 우리 입장에서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대북전단 살포라든지 이런 것들을 정부가 좀더 자제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야만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이른바 대박론에 접근해 갈 수 있는 것이고 또 우리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가동시킬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기본적으로 남북 정상회담까지 가기까지는 굉장히 걸림돌이 많아요.

지금 교수님이 말씀을 하신 대로 투트랙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게 5. 24조치 해제를 선제적으로 할 거냐, 말 거냐 그런 부분도 우리가 우리 박근혜 정부 내에서도 컨센서스가 이루어져야 되거든요.

그런 것도 있지만 또 하나는 김정은 제1비서가 신년사를 통해서 한 게 총 28분 정도 했거든요.

거의 26분을 뭐로 할애를 했냐 하면 선군정치하고 병진노선을 강화하겠다, 과거 3년보다는 훨씬 더 이런 올해가 70주년이니까 그걸 통해서 병진 노선과 선군정치를 더욱더 강화하겠다, 그래서 군에다가 명령을 내리고 또 경제재건을 위해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이런 것을 강화하는 것을 신년사를 통해서 거의 26분을 할애했단 말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과연 우리가 환경이 바뀐다 하더라도 북한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병진노선과 선군정치를 더 강화하겠다는 데 그러면 우리가 얼마나 어디까지 정말로 선제적으로 교수님 말대로 선제적으로 우리가 해결할 게 뭐 있냐하는 것인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선 기본적으로 낮은 단계에서 민간교류 그리고 인적교류.

[앵커]

지난 달 29일에 통준위가 제안했던 이산가족 상봉.

[인터뷰]

그건 뭐 기존에 해 왔던 거니까 그리고 금강산관광 재개라든지이런 것들을 기존에 해왔던 것들입니다.

해 왔던 상태에서 분위기 조성되면 5. 24 조치 틀이묶여있기 때문에 5.24 조치를 박근혜 정부에서 어떻게 다시 처리할 건지 이런 부분들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런 과정들이 아직까지는 단계가 많은데 지금 갑자기 너무 지나치게 남북정상회담, 이렇게 해서 너무 화해모드로 가서도 안 된다는 것이죠.

[인터뷰]

말씀하신 부분이 지금 사실은 유보적인 입장 또는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일각에서의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은 맞아요.

그런데 사실은 우리가 지금 MB정부, 이명박 정부 기간 동안부터 시작을 해서 남북관계 굉장히 오랜 시간 경색돼 있었어요.

거기에 5.24 조치 문제도 사실 거기에 연동되어 있는 것인데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하부단위에서 교류나 대화로써 풀어내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으니까 일괄타결이라고 하는 게 있잖아요.

이른바 빅딜이라고 하는, 그런 거대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정상 수준의 최고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어떤 그런 만남을 통해서 사실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남북 정상회담을 빨리 가동해야 된다라고 하는 분들의 입장은 거기에 있는 것이고 제가 볼 때는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그런 신년사 이후에 우리의 입장도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정상회담을 실제로 좀 신중하게 보는 입장이 있었던 것과 하면 이게 지금 말하자면 간단치 않다.

뭔가 의미가 있다라고 하는 판단을 내린 것 같아요.

그래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에서도 정상회담을 핵심주제로 놓고 앞으로 논의를 한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라면 우리쪽에서의 기조변경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니까 기존의 실무당국회의라고 하는 수준에서 정상회담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대안을 상당히 앞당겨서 놓고 보면 그런 분위기로 바뀌고 있어서 지금 허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우려의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이걸 기회로 끌고 가느냐, 이른바 약간의 기회주의적인 접근도 우리가 지금 해야 될 단계에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내 입장에서 볼 때 너무 자꾸 남북관계를 온정주의적 입장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 사실 일괄타결이라는 말은 말이 일괄타결이지 굉장히 정치적인 거거든요.

남북관계에서 일괄타결이라는 게 있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기존 에 해 왔던 정책들이 있단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꾸 5. 24 조치로 인해서 남북관계가 경색됐다고 하는데 경색된 것은 북한이 원인을 제공한 겁니다.

그리고 5.24 조치가 내려지기까지 우리는 천안함폭침이라는 이런 상처가 남겨져 있습니다.

이런 상처들을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한데그 치유 과정의 핵심이 누구냐. 북한이에요.

북한이 사과 한마디 하면 끝나는 거예요.

그런데 사과를 안 하고 자꾸 천안함 폭침 내용을 갖고 자꾸 우리가 도발을 했니, 우리가 잘 했니, 아니면 조작을 했다든가 이런 식으로 계속 몰아붙인다면 이것은 결코 아까 교수님이 말씀을 하신 대로 일괄타결이라는 그런 모순 속에 빠져있기 때문에 그런 발언은 굉장히 힘든 것이죠.

[인터뷰]

그런 정서상의 존재하고 있는 여러 가지 불신의 문제또는 북한이 우리에게 해야 되는 여러 가지 책임의 문제, 이런 것들을 방기하자는 얘기가 아니라요.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그런 것들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뭔가 나름대로의 환경이라고 하는 것들을 자꾸 적극적으로 만들어가야 되는, 그런 책임을 또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은 우리가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교류도 중요하지만 지금 정상들이우리의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이라든지 아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대북포용정책이라고 하는 것 이미 내놓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는 그런 의지의 표명으로써 우리가 조금 더 단계를 밟아갈 그 시점에 와 있다는 얘기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북한이 우리에게 해야 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 도발에 대한 사과의 문제, 이런 거 다 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걸 하라고 계속 압박하면 합니까?

북한이 했습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인터뷰]

교수님께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자꾸 얘기하시는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중요한 점이 신뢰입니다.

남북관계 신뢰가 형성되지 않으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서는 작동이 안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우리 박근혜 정부의 승인을 받아들인,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부분은 북한의 선택이에요.

그것을 마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안 되는 걸 남한문제로 삼아서는 안 되거든요.

왜냐하면 우리 박근혜 정부도 인도주의적 입장은 언제든지 지원하겠다는 거예요.

[앵커]

어쨌든 지금 보면 올해가 상당히 의미가 있는 해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우리로서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이고 북한에서도 노동당 창건70주년에 상당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가 뭔가 남북관계에서 변기점, 변곡점이 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은데, 이때 정상들의 의지도 어느 정도는 다른 때보다는 나온 게 아닌가 싶은데, 앞으로 남북관계를 좀더 냉정하게 처리를 해야 된다라는 그런 말씀도 하셨으니까 지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정치 얘기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국내도 상당히 여러 가지 정치이슈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예상외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상당히 나오는 것 같아요.

보여주실까요.

필요없다, 신당창당의 필요성에 필요없다 응답이 49. 6%고 필요하다는 의견이 37. 5, 잘 모른다가 12. 9% 거든요.

이 정도면 새정치민주연합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라는 얘기인데.

[인터뷰]

저 조사 말고 화면에 나오는 조사가 그런데 사실 우리가 어떤 여론조사를 해 봐도 과거에 안철수 의원이 독자 창당을 추구할 때 그때 이루어진 여론조사에서도 신당에 대한 지지가 거의 20%, 30%에 육박했던 때도 있었어요.

지금 우리는 기본적으로 한 20에서 30% 정도가 이른바 무당파, 그리고 또는 제3의 정당을 지지하는 그런 유권자 정향이라고 우리가 보통 분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 정도 수치는 항상 나올 수밖에 없다.

[앵커]

저 신당이 여든 야든 무당파의 어떤...

[인터뷰]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사실은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저런 이른바 말하자면 중도 노선의 무당파적 속성을 갖고 있고 제3의 길을 모색하는 이런 유권자들을 사실은 수용하는 게 이른바 안철수 의원과의 합당정신 아니었겠습니까?

그래서 외연을 확장시켜서 저층을 자신들의 쪽으로 끌어들이느냐, 이것이 지난 합당 과정에서 이루어 진 핵심적인 가치였는데 그 작업이 거의 실패로 끝났다라고 보여지는 것이 지금 저 수치가 아닌가 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이 실제로 30% 에 육박하는 그런 정도를 확보하고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저층을 많이 끌어왔어야 되는 거였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오히려 반증하는 수치가 저는 바로 저 수치다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저 수치 때문에 신당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조금 저는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박찬종 의원 시대처럼 늘 끊임없이 그동안 변화를 요구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어느 시대든지 그 변화를 요구하는 세력들은 항상 새로운 변화를 요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세력들이 폭이 조금 더 넓어졌죠, 지금까지 오면서.

박근혜 정부 이후에 그 폭이 훨씬 넓어진.

그게 안철수 의원을 통해서 뭔가 우리 시대적인 정치적인 변화를 요구했는데 안철수 신당이 실패함으로 해서 그 변화를 요구하는 세력들이 이쪽 이번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여기에 아마 있는 것 같습니다.

저것이 비율이 높다고 해서 신당이 만들어질까 하는 부분은 저는 오히려 그거보다는 야당의 2. 8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간표차가 얼마나 나느냐에 따라서 신당이 만들어 지느냐 안 만들어지느냐 거기에 굉장히 중요한 핵심 포인트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2.8전당대회를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인터뷰]

저는 2.8전당대회는 기본적으로 문재인 의원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만약에 박지원 의원이 역전을 하려면 적어도 이번에 컷오프에서 박지원 의원이 1등으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겠냐 하는 부분이거든요.

[인터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8전당대회를 치른 새정치민주연합이 아까 나온 그 지지율 이상의 것을 확보할 수 없는 이른바 이번에 문재인 의원이나 박지원 의원 모두 올드보이의 귀환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그런 어떤 행사새로해서 아까 말한 20% 에 육박하는 그런 제3 신당을 요구하는 유권자의 정서를 당겨올 수 있느냐. 전혀 그렇지 못하다.

그냥 그 자신들의 지지층 결집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이고요.

저는 제3신당은 실제로 상당히 유의미한 나름대로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의 정치적인, 물론 안철수 의원은 실패했다고 얘기하지만 제3신당이 실제로 한 번도 만들어져 본적이 없거든요, 최근에 들어서.

그렇다라면 저 지지율로 해서 저들이 원하는 가치와 저것들을 통해서 흡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전략이 마련된다면 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고 지금 정동영 의원만 사실 제3신당 이런 모임들을 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밖에서 제3신당을 지향하는 여러 가지 조직화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놓고 보면 저 수치를 통해서 우리가 실제로 할 수 있으면 상당한 우리 정치판에, 말하자면 구조변경을 가할 수 있는 그런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여러 가지 시도들이 이루어 지고 있다.

[인터뷰]

저는 개인적으로 신당은 만들어지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밖에서 볼 때는 당 만드는 게 쉬운 게 아닙니다.

당은 기본적으로 인물하고 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인터뷰]

만들어보셨잖아요.

[인터뷰]

내가 당을 만들어봤으니까 안 만들어본 사람은 도깨비 방망이로 뚝딱 하면 만들어질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인물을 통해서 이데올로기도 담겨있지만 가장 중요한인물입니다.

그러면 지금 당장 신당에 떠오르는 지금 면면을 보면 과연 그 사람들이 과연 대표성을 갖느냐.

진보의 대표성을 갖는 부분인데 그렇지 못하다고 보는 것이죠.

[인터뷰]

신당이 창당되면 창당이 상당히 어려운 것은 뭐냐하면 우리의 정당이라고 하는 게 사실 인물의존성이 너무 강한 것이죠.

가치에 의존해야 되는데.

예를 들면 안철수 또는 누구, 이런 사람들에게 상당히 의지를 해서 제3신당이 만들어지니까 그 인물의 개인적인 지지가 떨어지면 제3당도 같이 이렇게 찌그러지는, 이런 모양새를 보여준다.

아시잖아요.

우리 허 교수님, 정당 하신 그 정당도 실제로 인물 의존성이 굉장히 강했던 것이거든요.

[인터뷰]

축구할 때도 개인기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제는 가치 중심의 어떤 제3신당은 여전히 유효하고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신당은 일단 창당될지 얀될지 지켜봐야 되는 부분인데, 지금 야당에서는 일단 2.8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앞서 허 이사장님께도 제가 여쭤봤는데 정 교수님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문재인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라는 게 정설...

이게 여의도에서 사실은 거의 없는데 저는 그건 너무 당연하니까 재미가 없고 실제로 그 이후에 정국이라든지 그 이후에 과연 문재인 의원을 통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롭게 개과천선을 해서.

[앵커]

이름까지 지금 바꾸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그게 잘못된 포인트의 핵심인 거죠.

올드보이들이 기본적으로 포인트를 잘 못 잡아요.

자신들의 권력지향이나 쟁취에 대한 열망이나 기술은 굉장히 훌륭하지만 과연 국민들이 지금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를 읽어내지 못하는 것이거든요.

새정치민주연합이 2000년 이후로 10번 이상 이름을 바꿨는데 지지율은 항상 똑같이 답보상태란 말이죠.

그것이 의미하는 게 뭐겠습니까?

당명이 중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의원 말대로 수권을 그것 때문에 못한 게 아니거든요.

당 내부에 있는 문제, 가치지향의 문제,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 생활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는 그런 정당모습을 갖출 때 사실 의미가 있는 것이지 당명이라고 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앵커]

저희가 시간이 없어서 여기까지 얘기만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허상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그리고 정연정 배재대 교수 함께 했사습니다.

두 분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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